전여빈/사진=매니지먼트mmm
전여빈/사진=매니지먼트mmm

[헤럴드POP=박서현기자]전여빈이 김영란이자 부세미가 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언급했다.

지난 4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배우 전여빈의 지니TV ‘착한 여자 부세미’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인생 리셋까지 카운트다운 3개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 전여빈은 극중 흙수저 경호원 김영란이 가성호(문성근 분)와 계약 결혼을 하고 그의 복수를 위해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하는 부세미가 되는 인물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전여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타이틀롤을 맡게 됐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전여빈은 헤럴드POP에 “뻔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진짜 배우라는 기회를 잡은 이후 한 작품 한 작품 다 소중했다”면서도 “돌이켜보면 그런 무게감은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누가 되면 안 된다’ 그런 책임감은 들더라. 책임감 때문인지 방영하고 나서는 방송하고 다음날 새벽에 너무 일찍 눈이 떠지더라. 아침마다 진영 배우, 장윤주 언니, 감독님하고 항상 문자를 나눴었다. 시청률에 대해서”라고 털어놨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시청률 1화를 2.4%로 시작했으나 입소문을 타면서 11화에 6.3%(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5년 ENA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전여빈은 “시청률이 올랐을 때 반응이 와준 게 너무 감사한 마음에 울었다. 오늘 막방을 함께 보기로 했다. 서른 몇명 정도 모인다고 들었다. 서로 기뻐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고 어제 6.3% 봐주신 모든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밝게 웃었다.

사진=KT스튜디오지니
사진=KT스튜디오지니

전여빈은 극중 김영란, 부세미를 맡아 서울과 무창마을을 오가며 완전 다른 캐릭터를 소화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가성그룹의 서울 사람들과 무창 사람들과의 톤앤매너가 너무 다르다는 거였다. 한쪽은 너무 차갑고 한쪽은 너무 뜨겁고, 영란과 세미는 왔다갔다 해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디에 맞춰야하나 고민이 있었다. ‘시소가 있다면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게끔 중심축이 되어야 겠다’ 싶더라. 영란, 세미로서의 목표점이라면 목표점이었다. 너무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으니까 잘 융화될 수 있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1~2부엔 영란의 드라마가 제일 많이 드러나기 때문에 무조건 흡입력 있고 호소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구보다 삶에 대해 처연하고도 바스락거리는 심정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서 이미지적으로는 버림 받은 길고양이 같은 느낌의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첫번째로 할 수 있는 시도는 외형적인 시도였다. 몸을 말리는 거였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영란이는 아주 절박한 사람이다. 평범이라는 단어와는 먼 거리의 삶을 산 사람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이 친구에겐 아주 가혹한 날임에도 어떤 가혹한 날을 이겨내고 있는지 모르는 얼굴과 텐션이었으면 했다. 겪어온 날들과 비교할 수 없지만 그 영란이를 이해해보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사보다 눈빛으로 말하는 게 많은 캐릭터였어서 흔들리면서도 단단한 면모가 보였으면 했다. 불안한 느낌의 이미지들을 구현해보려 노력했고, 콘트라스트 대비를 높여주셔서 화면에서 그런 룩이 잘 표현된 것 같다. 영란이는 어쨌든 태어나는 순간부터 엄마가 도와주지 못했던 부분 때문에 소년원까지 다녀오지 않았나. 평범이라는 삶과는 다소 떨어진 삶을 살았을 것 같았다. 영란이는 본인이 가진 배경 때문에 칭찬을 듣기 쉽지 않았을 거다. 오해를 받았다면 받았을 사람이기 때문에 ‘착한 여자 부세미’는 영란이가 꿈꿨을, 영란이에겐 가장 비범한 모습일 수도 있다”고 ‘부세미’를 연기할 때의 중점으로 뒀던 부분을 밝혔다.

사진=KT스튜디오지니
사진=KT스튜디오지니

또한 “영란이는 무채색의 옷에 목이 늘어진 팔다리 기장이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지만 부세미는 좋은 옷을 입어도 어색하길 바랐다. 회장님과의 인생 리셋을 건 계약을 했으니 절실함과 절박함은 보여져야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욕망이 드러나는 순간엔 위압적인 느낌도 들고 그런 표현을 구사하고 싶었고 극 후반부에 이르러선 가선영과의 대결에서 방어만이 아닌, 이젠 방어하기 위한 공격을 하는 영란이자 세미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자신으로 태어나 딱 맞는 옷을 입고 딱 맞는 메이크업을 한, 자신 있게 공격을 능동적으로 취하는 영란이길 바랐다. 옷, 메이크업을 그렇게 구현하려 했다”라고 상세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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