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조희수 역 이유미 인터뷰
[헤럴드POP=김민지 기자] “앞으로도 궁금한 배우가 될 거고요. 저의 실수와 부족함을 계속 공부하면서 더 나은 연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유미는 최근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로 텅 빈 감정부터 두려움, 그리고 해방감까지 눈빛만으로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한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벌써 데뷔 17년 차인 그는 “계속 궁금증을 유발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여전한 연기 열정을 보였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유미는 “‘저 배우가 저 캐릭터를 연기하면 어떨까, 저 사람 나온대! 보러 가자’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지금도 유효한 것 같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하며 “17년의 세월은 들을 때마다 놀란다”고 했다.
그는 “17년이면 고등학생 한 명을 키운 시간인데, 지금 돌이켜 보니 새삼 어릴 때부터 엄마랑 같이 연기를 하겠다고 돌아다녔던 순간들도 생각난다”며 “모든 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니 놀라우면서도 그래도 이 긴 기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불안했을 텐데, 이 길을 계속 지키고 걸어가고 있는 스스로가 가끔은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9년 CF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유미는 여러 작품에서 조연과 단역을 오가며 아역 및 청소년 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이유미는 영화 <황해>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드라마 <신의 퀴즈3>, <특수사건전담반 TEN2>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그러던 중 2018년에 개봉한 이환 감독의 독립영화 <박화영>에서 가출소녀 세진을 연기하며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점차 연기 행보를 넓혀온 이유미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1, <지금 우리 학교는>,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등으로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됐다.
이제 다양한 작품을 보고, 캐릭터를 선택할 수도 있는 그는 여전히 마음을 들끓게 하는 대본과 캐릭터가 1순위라고 말한다. 이유미는 “일단 글을 읽으면서 캐릭터에 궁금함이 생기면 하고 싶어진다”며 “그게 다채로울 수도 있고 아닐 때가 있는데 그냥 그 순간, 그 캐릭터, 그 글들이 너무 재밌으면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돌이켜 보면 캐릭터가 날 필요로 하는 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유미는 최근 짠한 캐릭터를 비롯, 유독 인상이 진하게 남는다는 이야기에 “남들보다 동공이 작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웃음)”며 “외적으로 어떤 게 기억에 남을지는 공부를 해서 활용해 보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떤 뒤 본인의 연기 인생에 영향을 준 한 가르침에 대해 전했다.
이유미는 “어렸을 적 연기를 배울 때 어떤 스승님이 절대 거울 보고 연습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거울을 보면 제가 그 표정을 기억해서 이후에도 표정을 ‘만들려고 할 거다’라고, 거울 보고 연습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것들이 도움이 돼서 다양한 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미는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에 그는 “저는 딸이든 아들이든 옆에 끼워줘서 고맙다”며 “어떤 수식어든 저를 기억해 주시는 거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미가 최근 희망하는 캐릭터는 어제, 오늘, 내일 매일 달라지는데 그가 말하길 “‘오늘’ 인터뷰 기준으로는 제 나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진심을 보였다.
희수를 통해서 다시 채울 수 있다는 걸 배웠다는 이유미는 “스스로 모든 걸 놓아버리는 순간이 올 수도 있는데 그래도 다시 채워나갈 수 있다. 비워진 것뿐이지 다시 채워나갈 수 있다는 용기와 믿음을 준 <당신이 죽였다>”라고 작품을 기억했다.
<당신이 죽였다>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편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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