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극한의 상황 속 욕망의 끝을 마주할 문과 맞춤형 예능 ‘더 커뮤니티’가 더 집요한 질문을 들고 돌아왔다.
3일 오후 웨이브 오리지널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세승, 신혜원, 이재용, 승우아빠, 이지나, 이수민, 정재호, 권성민 PD, 이지훈 PD, 김정훈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웨이브 예능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이하 ‘더 커뮤니티2’)은 서로 다른 자원을 쥔 참가자들이 생존과 상금을 걸고 오직 거래를 통해 살아남아야 하는 사회 실험 서바이벌이다.
자원과 권한이 곧 힘이 되는 세계 속에서 참가자들은 거래와 협력, 갈등과 선택을 반복하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간다.
앞선 시즌에서 ‘이념 서바이벌’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더 커뮤니티’는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묵직한 메시지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은 WHITE(화이트), BLUE(블루), RED(레드), BLACK(블랙) 총 4개 팀, 13인으로 보다 탄탄하게 구성됐다. ‘싱크로게임’ 최종 우승자였던 사업가 정재호는 블랙 팀에 홀로 자리해 궁금증을 더한다.
시즌1에 이어 다시 연출을 맡은 권성민 PD는 시즌2 공개를 앞둔 소감으로 “다시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시즌2 차별점으로는 “인문 사회 서바이벌이라는 정체성은 비슷하고, 시즌1이 주로 정치학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시즌2에서는 경제학, 국제정치, 외교 개념도 많이 있다. 역사 속에서 있던 장면도 다시 보는 구성도 있다”고 말해 다채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어 권성민PD는 “시즌1은 하나의 공동체에서 만날 일이 없는 사람들이 만나 합의와 시스템을 만드는 거였는데, 시즌2는 그런 공동체가 여러 개 존재한다. 이 역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의 조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즌1은 아무도 모를 때 시작했는데, 지금은 제작 발표회도 하고 다들 기대도 해주시니 부담도 되지만 그저 ‘재밌을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회계사 겸 작가 이재용은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식투자에서 중요한 건 수익률이라고 생각할 텐데 사실 수익률보단 시드머니가 중요하다. 이런 지점에서 커뮤니티 속 크레딧은 시드머니처럼 게임 참여 기회를 통제하는 건데, 게임 주도권을 갖기 위해 이를 관리해야겠다 생각했고 최대한 열심히 노력했다”고 신경 쓴 부분을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을 위한 환경에 집중하다 보니 실제 저와 다른 모습이 나오는데 방송과 실제는 다르다”며 “커뮤니티 안 모습이 다가 아니다”라고 혹시 모를 오해를 차단했다.
승우아빠는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방송을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무엇보다 방송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체험해 보고 싶어서 결심했다. 너무 재밌는 경험이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더 커뮤니티2’는 욕망 일기장이다. 하고 싶은 거 다 했다. 그렇게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며 비범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박세승은 “시즌1이 제 인생 서바이벌이라고 꼽을 만큼 감명 깊게 봐서 섭외가 왔을 때 그 자체로 영광이었고 시즌2는 거래와 협상이 주안점이라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합류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세승은 현재 친오빠 박재형 씨와 유튜버로도 활약하고 있는데, 이에 박세승은 “친오빠한테만 섭외 사실을 공유했다”면서 “현실남매지만 이런 중요한 일을 두고는 진심으로 조언을 해주는 편이다. 오빠가 ‘중간에 탈락하면 돌아올 생각하지 말라’며 진심 어린 충고를 해줬다”고 전했다.
박세승은 ‘더 커뮤니티2’를 거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무언가를 증명하고 싶다는 초반 마음과 달리 후반부 극한의 상황에서는 저의 장단점을 낱낱이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신혜원은 “정치,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보니 섭외가 왔을 때 ‘나를 나락 보내려 하나’ 싶었는데 시즌2의 정체성을 조금 다르다고 들어서 PD님의 말에 설득됐다”면서 “기자로서 10년 넘게 살아오면서 직업이 제 정체성이 된 느낌이 있었는데 PD님이 저 자신을 알아볼 기회를 주셨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에 유일한 배우 이수민은 자신의 연기력이 속고 속이는 싸움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봤다.
그렇다면 이수민이 서바이벌 예능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처음에 저한테 섭외가 잘못 온 게 아닌가 싶었는데 제가 워낙 서바이벌, 도파민 중독자라서 재밌을 것 같았다”라면서도 “그런데 미팅하실 때 분명 보드게임 좋아하면 좋아할 거라 했는데, 그와는 달라서 취업사기 느낌이 들면서도 그래도 인생에서 크게 재밌던 경험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 살면서 상대방 또는 무언가를 뜯어보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런 것도 경험할 수 있었고, 배우다 보니 거짓말을 잘했다”고 말하면서 남다른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더 커뮤니티2’에서의 시간이 자각몽처럼 꿈같은 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한 이지나는 “제가 나쁜 걸 잘 까먹고 좋은 것만 기억하는 스타일이라 미화된 탓도 있는 것 같고, 서바이벌 지옥의 세계를 경험하고 다시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면서 “경제를 테마로 한다기에 경제학 전문가인 저로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제대로 ‘욕망의 항아리’처럼 분해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시즌1에서도 섭외 연락을 받았던 정재호는 시즌2에서 비로소 합류하게 돼 만족감이 커 보였다.
그는 “재화 앞에서 사람들이 바뀌는 모습을 보니 재밌었다”면서도 “게임에 임한 모습이 잘못 비칠지 걱정은 안되는데 인터뷰룸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에 대해 코멘트를 남긴 건 솔직히 조금 걱정된다”고 말해 지나치게 솔직했던 인터뷰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지훈 PD와 김정훈PD는 ‘더 커뮤니티2’의 핵심인 게임 설계를 맡았다.
이지훈PD는 “게임 설계하면서 난이도 조절과 밸런스 맞추기를 신경썼다”면서 “게임의 결과가 생존으로 직결되다 보니 난이도 조절을 했고 문과에서 다룰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게임에 녹여내려 했다”고 말했다.
김정훈 PD는 “생산 게임에서는 문과인들이 공감할 게임 위주로 구성했고, 전체 게임 설계에서는 초기 세팅의 수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출연진들이 얼마나 고민을 많이 하고 고생할지 등을 산출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치열한 수싸움, 오늘날 인간의 욕망을 다룬 ‘더 커뮤니티2’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첫 공개된다. 총 10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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