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레' 신하균/사진=이지숙 기자
영화 '올레' 신하균/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신하균이 40대 싱글의 삶을 공개했다.

배우 신하균은 최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올레’(감독 채두병/제작 어바웃필름) 홍보 인터뷰를 갖고 싱글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신하균은 “싱글이지만 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영화 속 중필처럼 세제가 떨어지거나 한 경험이 없다. 혼자 살고 싶은 생각도 없다. 물론 가족 중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긴 하는데, 함께 사는 게 편하다. 밥도 제때 먹고 말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하균은 영화 속 중필이 빨래 더미에서 와이셔츠를 꺼내 다시 입는 장면을 두고 “남자 중에도 성향이 나뉜다. 굉장히 깔끔한 친구가 있는가 하면, 집에서 빨래도 안하는 친구들도 있고 말이다. 자기관리 잘하는 친구들은 음식도 다 해서 먹고 깔끔하게 잘 살더라”며 “나도 내 방 청소는 잘한다. 내가 사는 층은 깔끔한 편이다”고 강조했다.

영화 '올레' 신하균/사진=이지숙 기자
영화 '올레' 신하균/사진=이지숙 기자

혹시 함께 사는 부모님이 독립하라고 하진 않느냐는 물음에 신하균은 “부모님이 나가라고 하진 않는다. 내가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싱글로 지내면서 일탈을 꿈꾼 적은 없을까? 신하균은 “이상한 짓은 연기할 때 많이 하는 것 같다. 감정을 표현하는 걸 잘 못한다. 대신 작품을 할 때는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소리도 지르고 희로애락이 담기니까 감정표출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게 아니면 그나마 여행을 가는 편이다. 낯선 환경으로 가면 어느 정도 두려움도 있고 설렘도 있으니까. 현실을 떠나서 말이다. 요즘은 바다가 좋아서 바다로 많이 간다. 그렇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고은 김동욱과 함께 한 여행 사진이 공개됐지만, 아무도 신하균의 얼굴을 못 알아봤다는 에피소드를 꺼내자 신하균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내 얼굴에 모자이크가 돼있더라”고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기분이 어땠냐는 물음에 신하균은 “기분이 좋겠어요?”라고 말해 다시금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이와 함께 신하균은 “여행을 갈 땐 혼자 많이 가는 편이다. 여행을 가서 아는 사람을 만나서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비슷비슷하다. 그냥 남들과 똑같다. 맛있는 거 먹고, 새로운 곳에 돌아다니고 패턴이 일정하다. 그래서 최근에 다이빙을 해봤는데, 아주 다른 세계더라. 그래서 이젠 재미를 붙여서 바다 속에서 촬영도 한다. 카메라를 사서 영상을 찍어봤는데, 뿌듯하더라. 해양생물을 조사하고 찾아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영화 '올레' 신하균/사진=이지숙 기자
영화 '올레' 신하균/사진=이지숙 기자

특히 ‘올레’ 촬영 때문에 제주도를 처음 가봤다는 신하균은 “제주도 우도는 잠깐 가봤는데, 제주도 본섬은 잘 몰랐다. 촬영도 한 번 해본 적 없고, 혼자 가기도 조금 그렇고 말이다”고 털어놨다. 영화 속 중필과 수탁, 은동처럼 게스트하우스에 가볼 생각은 없냐고 묻자 신하균은 “나 같은 경우는 가기 힘들다. 그래도 궁금하긴 하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막걸리도 한잔 하고 말이다”면서도 “궁금하긴 한데, 안 갈 거다”고 답했다.

어느덧 40대가 된 신하균. 나이 어린 친구들과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면 어떨 것 같은지 물었다. 이에 신하균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난 젊은 친구들과 거리감은 안 느낄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술을 마시고 노는 건 아니지만, 작품을 하면 다양한 연령대가 같이 일을 하지 않나. 회식을 하면 막내는 20대 초반이다. 그들과 회식을 하면 난 거리감을 못 느끼겠더라”고 말하는 신하균이었다.

한편 ‘올레’는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사법고시 패스만을 13년 째 기다리는 고시생 수탁(박희순), 겉만 멀쩡하고 속은 문드러진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오만석)이 인생의 쉼표가 필요한 때, 제주도로 무책임한 일상탈출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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