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남녀커플보다 더 달달한 남남케미가 그려졌다.

22일 연속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19회에는 여자로서는 아닐지언정 가깝게 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서우(이성경 분)의 힘겨워하는 모습과 도통 해답이 보이지 않는 혜정(박신혜 분)과의 사이를 두고 무거운 표정을 드러내는 윤도(윤균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우는 윤도를 원망할 수 밖에 없었다. 혜정을 향한 마음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본인의 할아버지가 검찰에 구속수사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윤도가 그 편에 서 있다는 건 자신을 완벽하게 등지는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 윤도 역시 혜정에 대한 감정에서 저지른 일에 서우가 상처를 받자 난처한 입장이었다. 무거운 걸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윤도는 때마침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혜정과 지홍(김래원 분)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더욱 무거워졌다. 지홍은 “오랜만이야, 요즘 집에 비글들 안 오나봐? 우리 집 안 오는 거 보니까”라고 말을 건넸지만 평소 같으면 장난스레 반응했을 윤도가 “네”라고 단답으로 대답하고 지나치자 마음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윤도의 방을 찾은 지홍은 일방적으로 저녁식사를 같이하자고 요구했다. 간신히 비글들에게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은 윤도는 “싫어요, 눈빛이 마음에 안 들어요”라고 거부했지만 지홍은 메뉴까지 읊으며 반강제로 집에 초대했다. 끝까지 “됐어요”라고 부정하는 윤도에 지홍은 “집에 술 있으면 한 병 가지고와라”며 방을 나섰다. 돌아서는 뒤통수에 윤도는 “됐다니까요, 아니 왜 제 의사를 무시하고”라고 외쳤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말은 그래놓고 빈티지 와인까지 품에 안고 찾아간 윤도는 남자 둘이 하는 식사에 어쩔 줄 몰라해다. 와인잔으로 건배를 나누며 윤도는 “아, 남자들끼리 이러고 있으려니까 되게 어색하네요”라고 몸둘 바를 몰라했다. 지홍은 윤도에게 “그동안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어,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그렇고 이사회에서 내 편에 서준 것도 그렇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내가 그렇게 좋냐며 너스레를 떠는 지홍에 윤도는 “아이 설마 선생님이 좋아서 표를 줬겠어요”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혜정에 대한 마음을 알기에 지홍이 “혜정이가 그렇게 좋아?”라고 묻는 말에 윤도는 거침없이 “네”라고 대답했다. 지홍은 자신의 접시에 있는 스테이크를 덜어 윤도의 접시에 담으며 “날 더 좋아해주면 안되나”라고 말했다. 놀란 윤도는 입에 있는 음식을 뿜을 기세로 기침을 하며 “아 토할 뻔했네, 왜 그러세요 저한테”라고 거부 반응을 일으켰다. 좋아서 그런다며 들이대는 지홍에 윤도는 “우와 참 포기하게 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