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박시후가 한 인플루언서의 가정파탄 관여 주장으로 곤욕을 치른 가운데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제작 스튜디오타겟㈜)의 언론배급시사회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려 김형협 감독과 배우 박시후, 정진운, 태항호, 장지건, 한정완, 고혜진, 문경민, 최선자, 남태훈, 신한결, 서동원, 강승완이 참석했다.
‘신의악단’은 북한에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
김형협 감독은 “종교 자유가 없는 북한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가짜 찬양단이 조직된다는 아이러니를 갖고 있는 영화다. 그 아이러니 속 인간애를 찾고 싶었다”라며 “북한을 배경으로 찬양단 설정을 갖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하는 건 인간의 본질, 마음속 간직하고 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12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각각의 캐릭터들이 살아줘야만 하는 영화라 프리단계부터 캐스팅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100페이지 정도 되는 배우 리스트를 갖고 제작진과 일주일 넘게 보고 또 보고 하면서 역할에 맞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되게 고민 많이 했다. 너무 훌륭한 배우들이 참여해 줘서 영화가 재밌게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박시후가 냉철한 보위부 장교에서 가짜 찬양단을 이끄는 지휘자로 변신해 열연을 펼치며, 정진운이 그와 대립각을 세우는 원칙주의자 장교로 분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박시후는 “작품의 힘에 끌렸다. 대본을 정말 재밌게 읽어봤고, ‘교순’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교순’이 악단들과 교류를 하면서 변해가는 과정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정진운은 “캐릭터상 긴장감 있는 텐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영하 40도 가까이 되는 환경에서 촬영이 진행돼 오히려 전우애가 생기는 점이 힘들었다”라며 “친해지고 그런 게 보일까 봐 걱정 많이 했는데 잘 나온 것 같다.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잘 마쳤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박시후는 “정진운이 성격이 밝아 배우들 한명, 한명과의 교류가 좋았다. 덕분에 현장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라고 정진운을 치켜세웠고, 정진운 역시 “잘 받아주셔서 응석을 부릴 수 있었다. 나도 재밌게 투정도 부리고, 장난도 쳤다”라고 화답했다.
앞서 인플루언서 A 씨는 박시후가 자신의 남편에게 여자를 소개시켜줘 가정이 파탄 났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박시후는 “보도자료로 말씀드린 것 같이 명백한 허위주장에 대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라며 “법의 심판에 맡기겠다. 많은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다시 한번 일축하며 강경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여기에 태항호, 서동원, 장지건, 한정완 등이 합류, 환상의 티키타카와 가슴 뭉클한 감동의 앙상블을 완성했다.
태항호는 “따뜻하고 배려하는 악단장이다. 부족하게 보일 수 있지만, 열심히 찍었다. 재밌게 봐달라”라고 장지건은 “악단 내 실무 처리를 한다. 열심히 찍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예쁘게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서동원은 “다들 힘들어한 게 추위였다. 해가 떨어질 때 정진운이 동상 걸리고, 해 뜨기 전 난 왼쪽 귀가 동상 걸렸다. 몽둥이로 때리는 느낌이다가 새벽에는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었다”라며 “실내 촬영은 좀 낫겠다 싶었는데 잠이 덜 깬 상태로 도착하니 냉기 머금고 있는 실내가 오히려 냉동창고 같았다. 다들 추위 때문에 시작 전에 전투력이 떨어지기는 했는데, 버틴 덕에 멋진 설경을 보여주는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준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한정완은 “남조선 트로트를 눈치 없이 부르는 캐릭터다”라며 “실제로도 막내인데 누나, 형들 덕에 촬영을 잘 마쳤다”라고 흡족해했다.
고혜진은 “현장에서 최선자 선생님이 열정 넘치셔서 옆에서 같이 무용단으로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문경민은 “한정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매일 연습하다시피 했다. 같이 합주하는 리듬 맞추기가 어려웠다”라면서도 “결과를 보니깐 뿌듯하고, 잘 나온 거 같아서 여러모로 감사하다”라고 한정완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선자는 “깃발을 흔들 때 정열과 진심을 담아야 했다. 난 더 젊어진 느낌이었다. 활력을 받는 느낌이었다. 진심을 담아 하는 게 뭔지 체험하는 시간이었다”라며 “감독님이 얼마나 선하신지 소리를 높여본 적 없고, 야단 쳐본 적이 없다. 이 강한 작품을 온유로 이끌어주셔서 우리가 화평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남태훈은 “몽골에서 영화 3~40도 되는 추위에서 촬영했다. 남자 스태프 중에 수염 있는 분들이 많았는데, 수염에 고드름 나는 걸 처음 봤다. 그 정도로 추웠다”라면서도 “최선자 선생님도 열심히 하시는 데라고 스스로 채찍질하면서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신한결은 “합주하면서 노래를 처음 들어봤는데, 중독이 되더라. 너무 좋은 노래다”라며 “귀도 눈도 즐거우니깐 많이 많이 홍보 부탁드린다”라고 자신했다.
강승완은 “앙상블이 잘 나온 것 같다.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거들었다.
‘아빠는 딸’로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김형협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의악단’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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