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인터뷰③에 이어)

‘굿와이프’가 ‘영화 같은 드라마’ ‘원작만큼 세련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윤계상을 비롯한 전도연, 유지태, 김서형, 나나, 유재명 등 배우들의 힘이 컸다. 이들은 좋은 케미스트리로 각각 맡은 역할을 100% 소화해줬다. 법정 장르물 특성상 한 번 촬영이 들어가면 녹초가 될 때까지 이어지는 재판신도 촬영장 분위가 좋았 속에서 견뎠다.

중심을 잡아준 건 가장 많은 분량을 책임진 전도연이다. 윤계상은 “가장 많은 부분을 책임져야 했던 전도연 선배님이 중심을 잡아주고, 그 분이 유쾌하게 촬영하고 힘을 내니까 분위기 자체가 좋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우리 드라마 대본은 굉장히 단순하면서 재판 장면이 많았던 터라 동시에 어렵기도 했다. 재판 촬영만 들어가면 진이 빠지기도 했는데, 그래도 유쾌하게 4개월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혜경과 태준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두 배우 전도연과 유지태를 두고 “처음부터 전도연, 유지태 배우가 너무 잘해줬다. 사실 우리 대본은 뻔하다. 정말 많은 분들에게 대본을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로, 이 대본에서 김혜경, 이태준이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진 게 정말 멋있는 거다. 두 배우가 감정선을 정말 세세하게 잘 그려줬다. 예로 이태준 같은 경우는 악인인데, 악인 안 같게 궁금증을 만들어 나갔다. 그게 ‘굿와이프’의 색깔이 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유지태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들려줬다. 윤계상은 “유지태는 정말 훌륭한 배우다. 같이 연기하면서 많이 배우고 느꼈다. 지태형의 가장 좋은 점은 진정성이다. 나도 진정성을 추구하는 배우지만, 등장하는 장면에서 ‘내가 잘 보여야겠다’ 보다도 신의 대한 감정선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유지태가 아니면 이태준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진심으로 혜경을 사랑했기에 ‘쓰랑꾼’이라는 별명을 얻은 거다. 만약 내가 태준을 연기했다면, ‘쓰랑꾼’은 없었을 것 같다. 아마 아주 비열하거나 못된 이태준이 탄생하지 않았을까”라며 웃었다.

또 전도연에 대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배우”라고 극찬했다.

윤계상은 “바깥에서 보는 전도연은 강한 역할을 해온 터라 세다 강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절대 그런 배우가 아니다. 부드러우면서도 포근하다. 그러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는 너무 좋은 배우다. 전도연과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배우들이 정말 많다. 이번에 호흡을 맞추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연기할 때 진정을 담아 한다. 망설임이 없다. 그러면서도 무섭게 몰입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전도연과 연기 호흡을 맞출 때 철저하게 준비를 안 하면 무서울 거다. 그만큼 멋있는 배우다. 정말 전도연 선배와 호흡해서 행복했다.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다”라면서 “촬영이 너무 힘들었지만, 그와 함께라면 더 하고 싶기도 했다. 다음에 다른 작품에서 꼭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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