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이나영, 정은채, 이청아가 뭉쳤다.
26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디큐브시티 6층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박건호 감독,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너’는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 돌파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뜨거운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이날 박건호 감독은 “피해자 전문 로펌 세 여자 변호사의 이야기다. 거대한 스캔들이 20년 전 과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지는 심리 스릴러다. 일종의 사건은 거울이고, 거울에 비친 세 명의 결정과 반응들, 피해자를 어떻게 변호하는지 봐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의 가장 큰 킥은 배우 세 명이다. 보는 재미가 충분할 것 같다. 다소 무거운 주제일 수 있지만, 세 분이 가지고 있는 이유와 명분을 따라가다 보면 보는데 수월하실 것 같다. 무거운 소재는 맞지만 소재가 주는 힘보다는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떻게 해쳐나가는지 보신다면 다른 재미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10% 넘었으면 좋겠다”라고 시원하게 외쳤다.
극중 ‘윤라영’을 연기한 이나영은 “세 명 중에는 대외적인 메신저 역할이다. 겉으로 보면 화려한 셀럽 변호사지만, 안으로는 상처를 갖고 있어서 상처를 직면하고 해야할 일엔 과감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나영은 정은채, 이청아와 친해진 계기를 묻자 “계기는 없다. 처음에 리딩할 때 친구관계고 하니까 분위기 자체가 엉켜있어야한다는 느낌이었다. 감독님 혼자 E시다”라며 “스타일을 잘 몰라서 조심했던 부분인데, 세 명의 변호사 각자 분야가 있기 때문에 따로 촬영을 하고 한달 만에 만나니까 이미 저는 캐릭터로 들어간 상황이라 전혀 (어색한)느낌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장에선 뭘 해도 웃음이 났다. 지금은 계속 보면 웃고 신 찍을 때 너무 울고, 그런 관계가 됐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한 “남편 원빈의 응원이 있었다. 같이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밌게 읽었고, 같은 배우니까 그 어려움과 어떻게 토해내야하는지를 이해해서 ‘힘내라 어렵겠다’ 응원을 많이 해줬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정은채는 로펌 대표 강신재를 연기한다. 그는 “성격은 굉장히 냉철한 판단력과 불같은 추진력을 지니고 있지만 소외된 약자들에겐 뜨거운 심장을 겸비한 매력적인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업군을 떠나서 제가 맡은 역할이 무리 속 우두머리지 않나. 좋은 리더란 어떤 존재인가, 그런 것들을 깊이 생각해본 것 같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혼자만의 고독한 시간을 보내시며 궁리를 하거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 무게감이 얼마나 크고 알 수 없는 깊이가 있을까 생각하며 제가 나아가야하는 방향성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정은채는 같은 여성 서사 작품이지만 ‘정년이’ 때와는 다른 매력을 뽐낸다. 그는 “일단 제가 여성의 모습으로 나오고, 그런 모습에서 강신재 캐릭터를 상상해주시고 저에게 캐릭터 제안을 해주시지 않았나 싶다, 젠더 이슈를 떠나서 제가 생각했을 때 신선하고 기대하며 기다려주시는 분들의 피드백을 받아보니 셋이 같이 친구로 나와서 무언가를 향해 돌진하는 그림 자체가 신선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 저희도 연기하면서 이 드라마의 강점이라 생각했고, 연대가 드라마의 신선도와 깊이감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황현진 역을 연기한 이청아는 “대본적으로는 인물과 사건이 절대선, 절대악으로 나눌 수 없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각자 지키려는 욕망들이 있어서 과연 우리가 무엇을 선하고 악하다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전작들에서 세기도 하고 전문직 혹은 우아한 역할을 했다면 오랜만에 몸으로 구르는 역할이라 좀 무서웠는데, 미팅에서 확신을 많이 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성별이 보인다기 보다 저희가 각각 어떤 캐릭터들로 사건을 지켜보는지 보시면 좋을 것 같다. 나머지 두분이 계실 때 ‘폼나는 언니들이구나’ 싶더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NA 새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은 오는 2월 2일 월요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고 KT 지니 TV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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