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아너’가 추적의 포문을 열었다.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연출 박건호, 극본 박가연)에는 여성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설립된 로펌 L&J(Listen & Join)의 세 변호사 윤라영(이나영), 강신재(정은채), 황현진(이청아)을 중심으로 20년 지기 우정 뒤에 숨겨진 과거, 거대 성매매 스캔들의 그림자,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피습 사건까지 얽히며 미스터리는 단숨에 확장됐다.

#1. 이나영X정은채X이청아가 공유하고 있는 비밀, 이나영의 트라우마 사건은?

로펌 L&J를 이끄는 윤라영, 강신재, 황현진은 20년 지기 친구이자 동료다. 그러나 이들의 단단한 관계의 기저에는 과거 한 사건이 깊이 자리하고 있음이 암시됐다. 특히 윤라영은 수세에 몰려 흥분한 황현진이 “조유정(박세현)에게 과하게 이입한 것 아니냐”고 실수로 내뱉은 말에, “유정이한테만 이러는 거면 나도 좋겠다. 다른 의뢰인들 볼 때도 항상 난 내가 보인다”라고 반응, 자신이 겪은 과거 트라우마가 현재의 사건들과도 맞닿아 있음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세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숫자가 있다. 바로 ‘2005’다. 10주년 기념식에 배달된 빈티지 와인의 생산 연도와, 화면에 교차된 세 변호사의 어린 시절로 보이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의 촬영 연도가 모두 2005년으로 동일했기 때문. 여기에 3회 예고 영상에서는 강신재의 차 뒷유리에 ‘2005’라는 숫자를 선명하게 휘갈긴 낙서가 공개돼 의혹을 더했다.

#2. ‘나라가 뒤집힐’ 비밀 성매매 어플 ‘커넥트인’의 실체는?

살해당한 이준혁(이충주) 기자가 비밀리에 취재했던 거대 성매매 스캔들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그는 이 사건이 단순 성매매를 넘어 “오픈되면 나라가 뒤집힐 정도”라고 경고했다. 그의 취재에 도움을 줬던 이선화(백지혜)의 증언에 따르면, 일반인은 접근조차 불가능한 폐쇄적인 비밀 성매매 어플 ‘커넥트인’과 관련되어 있다. 미성년자 성폭행 피해자 조유정과 가해자 배우 강은석(이찬형) 역시 이 어플을 통해 만난 것으로 추정되며, 강은석의 배후가 이 스캔들이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준혁 기자를 살해하고 조유정에게 누명을 씌운 것이란 짐작도 가능하다.

법정에서 강은석이 조유정을 압박하기 위해 ‘따라라랑’하는 의문의 소리를 냈는데, 이는 ‘커넥트인’의 서비스 알림음이었다. 또 다른 성착취 피해자의 휴대폰에서도 동일한 소리가 났다. 인적이 드문 별장 등 은밀한 장소에서 조직적으로 자행되는 이들의 범행은 충격 그 자체였다.

#3. 피습당한 이나영, 초록 후드의 정체와 다음 타깃은?

2회 엔딩에서 윤라영은 자신의 오피스텔까지 따라온 초록 후드를 입은 괴한에게 피습당했다. 괴한은 무방비 상태의 윤라영을 제압한 뒤 송곳으로 그녀의 손등을 내려찍었다. 치명적 급소가 아닌 손등을 노렸다는 점은 목숨을 위협하기보단 강렬한 경고성 테러로 해석된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 괴한이 이준혁의 사무실을 습격했던 무리와 동일 조직이 아니냐는 추리가 쏟아지고 있다. 그들 역시 후드 모자를 뒤집어 쓰고 있었기 때문. 과연 초록 후드가 거대 배후의 하수인일지, 아니면 또 다른 목적을 가진 제3의 인물일지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한편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3회는 내일(9일) 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 KT스튜디오지니


na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