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디스배틀이 결국 눈물로 마무리됐다.
26일 방송된 Mnet ‘언프리티랩스타3’에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 서 있는 유나킴과 쿨키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대결은 래퍼간의 대결을 떠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했다. 누군가는 살아야 하는 서바이벌 대결의 특성상 두 사람은 죽자고 무대에 달려들었다. 게다가 영구탈락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언프3’에서의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먼저 실수가 나온 건 선창을 한 쿨키드 쪽이었다. 일전 방송과 오버랩 될 정도로 같은 실수를 반복한 쿨키드에 멤버들은 탄식을 하며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본인의 실수에 쿨키드는 머리를 감싸 쥐고 혼란스러워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다. 애쉬비는 “소연이랑 같이 디스 배틀 했을 때의 모습이 또 그대로 반복 됐다”고 지적했고 그 사이 마이크는 유나킴에게로 넘어갔다.
유나킴은 데스매치를 앞두게 된 며칠간의 시간이 너무나 고통스러웠다며 “저는 지금 진짜로 탈락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유나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딱 하나라도 잘 하고 떠나고 싶다”며 “좀 잘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실수 없이”라고 전했다. 무난하게 시작하는가 싶었던 유나킴은 쿨키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야 말았다. 본인도 당황했는지 유나킴은 카메라로부터 등을 돌리고 섰다. 쿨키드는 비록 대결상대이나, 이 심정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유나킴에 달려가 포옹을 했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유나킴이 안정을 찾자 곧바로 대결이 재개됐다.
결국 실수투성이로 끝난 무대에 쿨키드는 “저는 아직 이 자리에 서기에는 자격이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맏언니 미료는 이에 “그런 말을 하는 게 별로인 것 같아요”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애쉬비 역시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하거든요”라며 쿨키드의 발언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 미움을 산 탓인지 만장일치로 탈락한 쿨키드는 결과에 승복했다. 쿨키드는 “부족한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오해 살만한 행동도 많이 했는데 빨리 이 트라우마에서 빠져 나와서 다시 대중들 곁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카메라를 향해 “아이 윌 백”이라며 언제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비록 탈락을 면했지만 지옥문턱에 다녀온 유나킴은 눈물을 터트렸다. 유나킴은 “저도 정말 열심히 해서 더는 제 입에서 ‘후회한다’는 말이 안 나오게 해야할 거 같다”고 반성했다. 더불어 “그게 제일 좋은 보답의 방법인 것 같다”며 디스매치를 마무리하게 됐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