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규칙적인 일상에 오히려 연기하는 일상이 훨씬 더 재밌다는 신혜선은 어려운 캐릭터는 물론, 더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는 사람이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신혜선은 <레이디 두아>에서 다양한 인물을 연기한 데 이어 과거 <나의 해리에게>, <웰컴투 삼달리>,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비밀의 숲> 등 절대 쉽지 않은 캐릭터들을 연기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레이디 두아> 속 사라킴, 김은재, 목가희 등 모든 인물 연기는 더 어려웠다고. 그러나 그에게 어려운 캐릭터는 도전이자 흥미였다.
신혜선은 어려운 캐릭터를 선호하냐는 질문에 주저하다가도 “취향인가 봐요. 취향인가?”라며 “어렵지 않은 연기는 없는 것 같다. 내가 아니니 다른 사람이고, 다른 사람이 써준 대사를 하는 거니 어려운데 저는 평상시에 엄마한테 거짓말하는 것도 힘들어할 정도”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솔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면 얼굴에 탄로가 잘 나고, 얼굴이 잘 붉어지기도 하기에 연기는 더욱이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왕 할 거면 1순위는 다양한 걸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며 “순수한 역할을 했으면 다음엔 다른 걸 해보고, 이렇게 연차가 늘어나면서 어려워지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는 것 같고, 계속 왔다 갔다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론 본인의 성격이 큰 영향을 줬다고. 신혜선은 “평상시 제 일상이 도파민이 터지지 않는 편”이라며 “삶이 루틴화돼 있고 큰 이슈도 없고,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고 새로운 걸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평이한데, 어렸을 때부터 제 로망은 부지런하고 다양한 경험이 로망이었다. 근데 연기를 하면서 이게 해소가 되는 것 같아서 평상시보다 연기하는 게 더 재밌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혜선은 작품에서 사라킴이 열망하는 ‘명품’에도 큰 관심이 없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방 예쁜데, 관심이 안 생긴다고 해야 하나. 그림의 떡은 아닌데 그림같이 느껴져서 내 것이 아니니까, 소품에 큰 관심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인생에서 화려한 명품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편”이라며 “제 직업 때문일 수도 있고, 아무래도 명품을 저절로 접할 기회가 많으니. 그래서 평상시에는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첫 명품을 묻자 어렵사리 떠올린 신혜선은 30대가 돼서야 버비리 명품백을 갖게 됐다고 흐릿하게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20대 때까지는 명품백이 하나도 없었다”며 “20대 때는 명품이 싫다는 것은 아니고, 갖지 못하니까 관심을 안 가졌다. 비용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못 가질 바에는 관심을 가지지 말자는 주의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명품, 명품 하지만 저는 굳이 따지자면 명품을 걸치는 것보다 명품으로 내 가치를 올리는 것보다 내 스스로 가치가 있어서 내가 10만 원짜리 가방을 들더라도 그게 좋아 보이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가만 생각해 보니 사라킴도 그런 류의 감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홀연히 나타나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사라킴’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예측불가한 전개와 색다른 반전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레이디 두아 >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뮤: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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