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신혜선이 이준혁과의 호흡에 연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뮤즈와 만난 신혜선은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8년 만에 <레이디 두아>로 다시 호흡을 맞춘 이준혁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시리즈에서 신혜선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 ‘사라킴’으로, 이준혁이 끈질긴 집념으로 ‘사라킴’의 흔적을 추적하는 형사 ‘무경’으로 분해 긴장감 넘치는 관계성을 보여줬다.
신혜선은 이준혁과의 호흡을 묻자 주저하지 않고 “선배님이 없었으면 촬영을 마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취조실신에서 선배님과 처음 만나게 됐는데, 그때 정말 상대방의 연기를 믿고 가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선배님 연기 흐름이 아니었으면 제가 갈피를 못 잡았을 것 같고, 제가 가는 맥락을 선배님이 따라와 주시고, 그 맥락을 저도 눈치껏 따라가서 정말 진심,진심, 진심으로 호흡이 잘 맞았다”고 쉴 새 없이 칭찬했다.
이어 “무경이 중심을 잡아줘서 ‘사라킴’ 매력이 더 빛났던 것 같고, 저는 너무너무 좋았다”고 말하며 제작발표회 당시 두 사람이 이야기한 훗날 50대 노부부 연기는 “기획을 해 봐야죠”라며 너스레로 답했다.
극에서 신혜선과 이준혁은 취조 과정에서만 마주치게 되는데, 두 사람의 대사 호흡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사라킴은 그야말로 말로 박무경을 갖고 놀기도. 신혜선은 “극 중에서 제가 무경에게 커피를 던졌던 순간이 있다. 그때가 무경이 다른 걸 떠나 ‘부두아’를 흔들려고 하는 순간인데, 그때 연기하면서 사라킴으로서 무경에게 가장 위압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취조실 장면이 사실 체력적으로 힘든 것보다 연기적으로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는데, 신혜선은 “ 배우인 제가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획이 서 있지 않아서 그게 불안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해야 하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 그게 굉장히 불안한 지점인데, 취조실신은 통째로 그런 느낌이라 부담을 갖고 있었고, 혼자서 연습할 수 없어서 준혁 선배님이 촬영 들어가기 전에 ‘리딩을 한 번 해보자 맞춰보자’라고 했는데 리딩을 못하고 들어가서 그 부담감에 아팠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결과물을 보니 해내서 다행이었다고.
결말이 궁금해 작품을 선택했다는 신혜선은 욕망을 좇던 사라킴의 결말에 대해 꽤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일각에서 나오는 사라 킴의 실명에 대해선 “다 정답이 아니다”라고 확언했다.
그는 “‘사라 킴’의 진짜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며 “저는 오히려 연기하면서 사라 킴의 진짜 이름이 궁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알려주지 않은 결말이 마음에 들고요. 오히려 자기 자신을 포기하고 부두아를 지킨 것도 마음에 든다. 결말에서 이름을 알려줬으면 김이 샜을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나 사라 킴의 미래에 대해선 “아마 10년이 지나도 젊기 때문에 부자로 잘살지 않을까요? 돈은 안 떨어질 것 같은 느낌(웃음)”이라고 답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사라 킴의 이전 삶에 대해 신혜선은 김진만 감독과 상의 끝에 신분 위조의 삶이 목가희가 처음이 아닌 설정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갈피를 못 잡는 상황에서 김 감독의 디렉팅이 큰 힘이 됐다고.
이어 신혜선의 또 다른 신분, 김은재의 곁에 있는 홍성신(정진영 분)과의 인물 관계에 대해선 “길라잡이”라고 표현했다. 신혜선은 “홍성신이랑 같이 있으면서 태도에 대해 많이 배웠던 것 같다. 부자의 마음가짐이나 태도에 대해 많이 배웠고, 이를 깨닫게 해준 것 같다”며 “대사 중 ‘은재가 더 살고 싶어졌어요’라고 하는 것도 사실 진심인지 아닌지는 그 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론적으로 홍성신은 은재에게 필요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처럼 모호한 해석을 남긴 <레이디 두아>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인 신혜선은 다음 캐릭터는 “유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엔 무겁지 않은 걸 해보고 싶다”며 “현실과 맞닿아 있고, 라이트하게 털어낼 수 있는 걸 해보고 싶어 두아 이후 선택한 작품들은 그런 지점에서 유쾌하고 깊지 않은 캐릭터”라고 말했다.
<레이디 두아>는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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