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18년만에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뮤지컬 <비틀쥬스> 라운드 인터뷰차 헤럴드뮤즈와 만난 김준수는 오랜만에 선 음악방송이 익숙했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지난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뮤지컬 <비틀쥬스> 팀과 함께 출연해 넘버 ‘The Whole Being Dead Thing’을 시연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위트 넘치는 연기, 그리고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안방 1열을 브로드웨이로 만든 무대에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후 유튜브에 올라온 무대 영상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김준수의 무려 18년만 음악방송 복귀이기 때문. 이에 김준수는 “몸에 익어서인지 저도 모르게 카메라를 잘 찾게 됐다”며 “햇수로 하면 18년, 오랜만이었죠. (좋은) 반응 알고 있습니다(웃음)”라고 조심스레 소감을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세상에서 카메라 제일 잘 찾는 뮤지컬배우”, “진짜는 살아남는다”, “넘버 진짜 빠른데 대체 숨을 어디서 쉬는 거지 대단하다” 등 누리꾼들의 칭찬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압도적인 보컬 기량을 갖고 있는 김준수에게도 어려운 노래가 존재한다는데, 바로 <비틀쥬스> 속 ‘SAY MY NAME’이다. 이는 비틀쥬스와 리디아의 첫 만남이 담긴 넘버.
김준수는 “‘SAY MY NAME’이 가장 부르기 어려운 넘버”라며 “음악 안에 제가 타이밍을 못 맞추면 음악이 끝나서 제가 음악 안에 비트를 다 맞춰야 하니 노래하는 것도 미치겠는데, 제스처까지 더해져 가끔은 ‘도망가고 싶다’ 할 정도다. 그런데 너무 재밌는 노래”라고 말했다.
그는 노래뿐 아니라, 다양한 마술과 동작 등으로 극에서 그야말로 쉴 틈 없이 움직인다. 그의 일상 또한 2028년까지 일정이 꽉 차 있을 정도로 바쁜데, 이에 팬들은 그의 ‘체력’에 감탄을 넘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김준수는 체력 질문을 듣자 웃으며 “사실 특별히 운동하는 것도 아닌데, 제가 잘 돌아다닌다. 걷는 것도 좋아하고, 쉬는 날 집에만 있으면 오히려 아프다. 그래서 잘 돌아다니고 사실 애초에 체력이 좋은 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도 저의 20대와 비교하면 당연히 차이는 있지만 20대 때 저의 체력은 사실 제가 생각해도 인간의 영역을 넘어설 정도로 좋아서 지금 그때 대비 조금 떨어졌다 하더라도, 웬만한 사람보단 좋은 편”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아직도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하면서 움직이는 거에 대해서 관절이 아픈 게 하나도 없다”고 말한 김준수는 올해 10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업인 가수 활동도 놓치지 않는 그는 어느덧 뮤지컬 데뷔 17년 차가 돼 뮤지컬 배우로서의 ‘타이틀’이 익숙한 사람이 됐다.
그는 뒤따라오는 큰 명성에 “제가 도전을 좋아하긴 하지만, 도전도 주어져야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거에 대해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시간 내서 보러와 주시는 분들한테 적어도 푯값이 아깝다 생각이 안 들 수 있게 열심히 하고자 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런 그를 움직이게 하는 건 관객들의 반응이었다. 김준수는 “요즘엔 특히 남성분들 웃음소리 들리면 그게 좋더라”며 “연습할 때만 해도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너무 즐기고 있고, 반차 쓰고 오시는 분들도 있고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한 장면이라도 바꿔서 변주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평상시에도 개그 욕심이 많은 편이라고 밝힌 김준수는 <비틀쥬스>를 통해 한층 자유로워진 느낌이라고.
그는 “저는 <드라큘라>나 <데스노트>처럼 한마디로 진지하고 멋진 척하는 극에서도 나름 웃겨도 되는 신에서는 그걸 활용하고 발휘해서 최대한 새로운 여러 애드리브를 통해서 웃기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지금 최대한 즐기면서 하고 있다. 해내고 있는 저 자신을 보면서 놀랍기도 하고, 무엇보다 배우들이 서로의 애드리브를 참고하며 같이 만들어가는 티키타카가 무르익다 보니 즐거운 요즘”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준수의 코믹 연기를 볼 수 있는 뮤지컬 <비틀쥬스>는 오는 3월 2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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