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무명전설’이 베일을 벗는다.
25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코리아 2층 그랜드볼룸홀에서 MBN ‘무명전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장민호, 김대호, 남진, 주현미, 조항조, 신유, 강문경, 손태진, 임한별, 양세형, 김우진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은 무명 가수들이 전면에 나선 트로트 경연을 통해, K-트롯 무대의 새로운 어룰을 발굴하고 서열을 재편하겠다는 기획 아래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트롯 오디션 명가 MBN에서 야심차레 선보이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직 대중적 인지도를 얻지 못한 ‘무명’에서 출발해, 무대 위에서 실력과 존재감으로 서열을 증명하며 ‘전설’로 향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나이, 국적, 경력 등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고, 오직 트로트를 사랑하는 남성 도전자 99인이 단 하나의 왕좌를 향해 도전장을 던진다. 무명 도전자 81인과 유명 도전자 18인, 총 99인의 라인업이 공개된 상황이다.
이날 김우진 PD는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은데 왜 또 트롯 오디션이냐 하실 수 있다. 트로트가 갖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프로그램을 만들며 더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이야기, 얼굴, 스타들에 집중해 만들고 있다. 새로운 사람들을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 저희는 서열탑을 프로그램 안에 녹여냈다. 출연자들이 함께 울고 웃고 경쟁하며 전설에 오르는 여정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라고 소개했다.
가수 장민호와 방송인 김대호가 2MC로 호흡을 맞춘다. 장민호는 “저도 오디션 2~3차례 출연했다 보니 오디션 프로그램 녹화장 근처만 가도 긴장을 한다. 무대에서 떠는 모습을 보면 제가 무대 위에 올라간 것 이상으로 긴장을 하게 되더라. 오디션 출신이고 긴 무명생활을 겪다 보니 제목과 잘 맞게 원석이 보석이 되어가는 과정을 꼭 함께하고 싶고 혹여라도 참가자분들이 저를 보며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첫 서바이벌 MC 도전장을 던진 김대호는 이날 “2011년도에 MBC 서바이벌 ‘신입사원’을 통해 입사해서 쭉 아나운서 일을 하다가 작년 2월 4일부로 퇴사해 제 신상에 있어서도 다시 뭔가를 시작하는 단계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디션 MC라는 것 자체가 부담이기도 했고 많은 분들이 질문 주실 수 있겠지만 전현무, 김성주 등 외부 아나운서 선배들이 있지 않나. 설렘도 있고 걱정도 됐지만 MBN에서 크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라 저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 같았다. 예전의 기분을 떠올리며 진지하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단 신동엽, 김성주, 전현무씨 같은 경우 저만큼의 우여곡절은 없었던 것 같다. 저는 오디션으로 입사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선 제가 강점이 있다 생각한다. 세분 모두 진심으로 진행하시니까 원활하게 진행하시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더 밀착형으로, 그리고 사내들의 마음에 더 깊이 들어가서 이해하고 오디션 선배로서 조언도 할 수 있는 MC가 될거라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남진, 주현미, 조항조, 신유, 강문경, 손태진, 임한별, 양세형 등이 프로로 합류해 도전자들의 실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입체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남진은 “‘무명전설’ 그말 그대로 누구나 무명에서 시작한다. 뜻깊은 프로그램이 될거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주현미는 “왜 우리가 이름이 없겠나. 그런데 자기가 원하고 사랑받고 싶은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얼마나 안타깝고 절실한지 안다. ‘무명전설’ 무대를 통해 그분들의 소망을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실력자들이 정말 많아서 기대가 된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항조는 “우선 ‘무명전설’에 합류하게 돼서 개인적으로 뜻깊다는 생각이다. 저도 어렵고 힘든, 긴 무명생활을 지나 이 자리에 서게 됐다. 누구보다도 무명의 설움과 아픔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길잡이가 되는 선배로서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신유는 “이번에 ‘무명전설’ 함께할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무명전설’을 녹화하며 많이 놀라고 있다. 원석이 아닌 보석들이 많이 있다. 여러분들이 지켜봐주시고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강문경은 “경연을 진행하면서 노래를 듣고 긴장하는 모습을 많이 보는데 정작 무대할 때의 모습들이 세련됐다. 인물들도 너무 좋아서 스타들이 나올 것 같다”라고 기대를 높였다.
손태진은 “저도 이번에 ‘무명전설’ 무거운 자리인 만큼 심사위원에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 유능한 음악가들도 결국은 이름을 알리고 무대에 서기까지 쉽지 않다. 그런 무명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과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임한별은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선 웬만하면 제가 맏이인데 여기선 막내로 함께하고 있다. 무명가수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인 것 같고, 방송국에서 오디션을 크게 만들어주신 게 여러 무명 가수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제가 타장르에서 처음 트로트 오디션을 보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 도움이 될지, 장르를 잘 이해할 수 있을지, 사실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게 대중 가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아이돌 프로그램 심사를 많이 했는데, 아이돌이라는 장르는 어느 정도 정답이 있는데 트로트는 너무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그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라고 심사기준을 밝혔다.
양세형은 “‘무명전설’은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정말 피땀눈물이다. 무명에서 전설이 되기 위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출연하셨다. 제가 한국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어떤 전쟁보다 치열한 무대를 보실 수 있다. 단순하게 스타가 되겠다는 마음보다 여기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다. 무대를 보신다면 똑같이 감동을 느낄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직업은 코미디언이고 제가 감히 평생동안 노래하신 분들의 노래를 평가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생각한다. 이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연예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게 사람의 마음을 얻는거라 생각한다. 제가 대학로에서 수많은 공연을 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홍현희, 한채영 등 각자 분야에서 마음을 얻는 법을 어느정도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심사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열의 최하단에서 정상의 왕좌까지 올라설 1인은 누가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은 25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psh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