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룡, 유호정/사진=헤럴드뮤즈 DB
이재룡, 유호정/사진=헤럴드뮤즈 DB

[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배우 이재룡이 또다시 음주 관련 물의를 일으키며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과거 음주운전과 음주 상태에서의 재물 손괴에 이어 이번에는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까지 더해지며 사실상 ‘음주 논란 삼진아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7일 MBN 보도에 따르면,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 5분경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떠났다.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이동한 이재룡은 결국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이 더욱 비판을 받는 이유는 과거 전력 때문이다. 이재룡은 지난 2003년에도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불구속 입건됐고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2019년에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의 한 볼링장 앞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 손괴 혐의로 경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반복된 음주 관련 논란이 이어지면서 대중 사이에서는 “사실상 상습적인 음주 물의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배우 유호정의 복귀 시점과 맞물리며 더욱 씁쓸한 시선을 낳고 있다. 유호정은 최근 KBS2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제작발표회를 통해 약 11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당시 그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잠시 쉬었다”며 “오랜만에 작품을 하려니 떨리고 자신감도 없었다. ‘못 하겠다’는 생각이 더 컸지만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하며 복귀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이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고 작품을 통해 따뜻함을 전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랜 공백 끝에 조심스럽게 복귀를 선택한 상황에서 남편의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지자, 대중은 안타까움과 함께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배우로서뿐 아니라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도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의 음주운전은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 사회적 책임 문제로까지 확장되는 사안이다. 특히 과거 전력이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유사한 논란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크다.

반복되는 음주 물의 속에서 이재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그리고 이번 사건이 향후 그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