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고산자, 대동여지도'가 김정호와 대동여지도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제작 시네마서비스)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차승원)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와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최태성 한국사 교사의 강의를 통해 기존에 알지 못했던 ‘고산자 김정호’와 ‘대동여지도’의 깊이 있는 정보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다.

Keyword 1. 대동여지도가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인 이유 대동여지도가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로 불리는 이유는 휴대성이 높으며,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를 담은 지도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특징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대동여지도는 세로가 6.7m, 가로가 3.8m로 건물 3층 높이의 거대한 크기를 갖고 있다. 하지만 22첩으로 구성된 분첩절첩식으로 만들어져 휴대가 쉬울 뿐만 아니라 필요한 부분만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 장의 지도에는 산맥과 강줄기 등의 지리 정보뿐만 아니라 간략한 부호로 군사, 행정 등의 풍부한 정보를 정확하게 담고 있으며, 10리마다 점을 찍어 거리 측정이 가능했고, 조선팔도 군현의 인구통계, 봉수 성곽위치, 군사시설 등의 다양한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동여지도는 복제가 쉽도록 목판으로 제작되어 목판에 먹칠하여 종이에 인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대량 생산이 가능했기에 지도가 필요한 백성들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었다.

이에 최태성 한국사 교사는 “대동여지도는 이런 특징들과 함께 회화적으로 아름답기까지 하다”며 실용성에 더해 심미성까지 갖춘 대동여지도에 대해 언급했다.

Keyword 2. 김정호는 대동여지도가 첫 지도 제작이다? 김정호를 이야기할 때 대동여지도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대동여지도 이전에도 다양한 지도를 제작했다. 먼저 1834년에 전국 지도인 ‘청구도’와 지리지인 ‘동여도지’를, 1850년대에는 지리지인 ‘여도비지’와 지도인 ‘동여도’를 편찬했고, 1861년에는 목판본의 대동여지도를 완성한 데 이어 1864년에 대동여지도를 교정하여 재발간했다.

이 외에도 한양 지도인 ‘수선전도’, 세계지도인 ‘여지전도’ 등 다양한 지도를 제작했으며 이는 김정호가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새로운 지리지를 편찬하고 지도를 제작해 나간 인물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Keyword 3. 김정호 관련 기록 양은? 김정호가 직접 지은 자신의 호(號)인 ‘고산자(古山子)’의 의미는 ‘옛 산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과 이를 지도에 담고자 했던 김정호의 의지를 전한다. 김정호와 관련된 기록이 약 A4 용지 한 장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아주 적다고.

최태성 교사는 “남겨진 기록이 적다 보니 기술적인 결과물로만 알려져 있을 뿐, 김정호라는 인물의 인생과 삶에 대해서는 많이 놓치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인 대동여지도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데 비해 그 지도를 만든 김정호에 관련된 기록은 거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Keyword 4. 김정호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시기는? 처음 김정호가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계기는 1914년 최남선이 잡지 ‘청춘’에 조선을 빛낸 100명 중 지리분야 최고의 인물로 김정호를 뽑은 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1925년 최남선이 동아일보에 두 차례에 걸쳐 쓴 기사에서 오늘날 알려진 김정호의 이야기를 찾을 수 있는데 이 당시 기사에 실린 내용이 ‘전국 답사설’과 ‘백두산 등정설’ 그리고 ‘판목 몰수설’이다.

당시 최남선이 이 세 가지 설을 전파한 의도는 김정호가 직접 만든 대동여지도의 정확함과 정교함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지만 1930년대 일제가 만든 교과서를 통해 왜곡된 정보가 추가되면서 그 내용이 지금까지 일반화되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일본은 이를 통해 조선의 지도 제작 능력을 폄하한 것은 물론, 김정호 부녀 옥사설과 대동여지도의 판목이 모두 소각되었다는 판목 소각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사라졌다는 대동여지도 원판이 1995년에 발견되면서 근거 없는 이야기임이 확인되었고, 대동여지도의 목판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과 숭실대에 일부가 소장되어 있다.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까지,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에게 돌려주고자 했던 ‘고산자 김정호’의 숨겨진 이야기를 스크린에 최초로 그려낼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9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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