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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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18년 3개월 동안 안방극장에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를 던져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그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임성훈, 박소현과 이윤아 아나운서는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900회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98년 5월 파일럿 및 정규 첫 방송된 SBS 대표 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는 평범한 이웃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내고 있다. 18년 3개월 동안 4천 건 넘는 사연들을 소개하며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신기하거나 특별하고 감동적인 일을 드라마적 서사구조로 표현하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향해왔다.

국내 최초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특집 방송이었던 1999년 ‘누렁이 구조작전’, ‘부산 원숭이’, 영화로도 제작된 2002년 ‘맨발의 기봉이’, 선풍기 아줌마가 출연한 2006년 ‘잃어버린 얼굴’ 편 등은 시청자와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 역시 이런 사연들이 갖는 반향 및 의의에 부합했다. 2000년대 중반 16%대를 유지했고, 2016년 현재도 평균 1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MC 임성훈과 박소현이 이런 역사를 함께 했다. 두 명의 메인 진행자가 18년간 한 프로그램을 지켜온 건 국내 방송 사상 최초다. 진행자로서의 성실함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무엇보다 진심어린 공감이 주효했다. 임성훈은 “박소현이 결혼을 안 한 덕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소현도 “1000회까지 기록을 세워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장수 MC의 비결이다. 임성훈은 “박소현과 단 한 번도 언성을 높여본 적이 없다. 박소현은 심성이 곱고 순발력이 좋다”고 칭찬했다. 박소현 역시 “정말 편하게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패널 이윤아 아나운서에 대해서도 임성훈은 “대학 후배인데 정말 센스가 좋고 예의 있다”고 소개해 훈훈함을 더했다.

임성훈은 박소현에 대해 “단점이 없다. 순발력이 뛰어나고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고, 박소현은 임성훈에 대해 “배려가 출중하다. 한결같이 완벽해 단 한 번도 지각한 적 없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패널 이윤아 아나운서 역시 “박소현의 건망증, 임성훈의 완벽주의 모두 큰 힘이 된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출연자, 시청자와 MC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소현은 “스스로 많이 긍정적인 사람이 됐다.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배움을 일주일에 한 번씩 얻고 있다”고 자부했다.

한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오는 9월 1일 900회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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