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짠한 형’]
[유튜브 ‘짠한 형’]

[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과거 학교 폭력을 당해 격투기를 시작한 배경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는 지난 16일 ‘운동 많이 된(?) 애들 데려온 김동현 고석현 김상욱 [짠한형 EP.136]’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방송인 신동엽과 개그맨 정호철, 격투기 선수 김동현, 김상욱, 고석현이 출연했다.

먼저 김상욱이 어린 시절에 겪은 학교폭력을 언급했다. 그는 “시골에서 자라 또래 친구 없이 지내다가 8살 때 서울로 왔는데 사투리를 쓴다는 이유로 어울리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생 때 밥을 먹으려는데 누군가 뒤통수를 때렸고, 10명 가까이 다들 본인이 아니라고 해서 수치심에 울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상욱은 챔피언이 된 이후 가해 학생을 찾으려고도 했다고. 그는 “싸우려고 한 건 아니었다. 이후 그 사람이 먼저 연락해 과거에 큰 상처를 주고 미안하다는 사과 문자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김상욱은 이어 “지금 찾아가도 때릴 마음은 없다. 그냥 그때 왜 나에게 그랬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야기에 공감하던 김동현은 자신도 비슷한 고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김동현은 “본명이 김봉인데 중학교 때까지 그 이름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아 힘들어서 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기 초 자기소개를 하면 지나가다 붙잡고 ‘봉 잡았다’고 놀리곤 했다”고 회상했다.

김동현은 또 “그때는 소극적인 성격이라 힘센 친구들이 툭툭 건드리기도 했다. 그래서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격투기 선수가 된 이유 중 하나도 그때 학교에서 겪었던 괴롭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당시 인생 목표 1순위가 ‘강인함’이었다. 몇 번이나 싸워야 하나, 경찰서 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도 “그래도 싸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학창 시절 한 번도 싸운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격투기를 시작한 배경에 대해 “길에서 싸우는 게 아니라 링 위에서 정당하게 싸울 수 있고, 누구나 인정할 만큼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