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저 이미 몸수색 했다고요”, “공연 보는 사람 아니예요”, “칼 없다니까요?”
방탄소년단 광화문 컴백 공연 당일, 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광화문 일대에 삼엄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강도 높은 몸수색이 시행되면서다.
오늘(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이 개최된다.
초대형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서울시는 안전사고 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찰은 약 6,500명을 투입해 대규모 인파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 중이다. 광화문광장 일대를 사실상 하나의 대형 공연장처럼 관리한다는 방침으로, 공연장 주변에는 펜스가 설치되고 관람객 출입을 위한 31개 게이트가 운영된다.
이날 광화문 광장은 공연 시작 6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이미 인산인해를 이뤘다. 방탄소년단을 보러 온 관객들부터 시민들까지 가득했다. 세종대로 광화문~시청 구간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공연 당일 광화문역은 오후 2시부터, 경복궁역과 시청역은 오후 3시부터 무정차 통과한다. 출구까지 폐쇄가 예고된 탓에 역 근처는 더욱 북적였다.
취재진은 경복궁역에서 프레스룸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광화문 인근 전체가 공연장이었기 때문에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려면 몸수색은 필수였다. 수많은 시민들 역시 길게 검색대 앞에 줄을 섰다. 시민들은 모두 금속담지기(MD)를 거쳐 통과해야 했으며 가방 검사와 몸수색을 했다. 여성 시민은 여성 경찰이, 남성 시민은 남성 경찰이 주로 맡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간간히 고성도 오갔다. 경찰은 가방 속을 들여다보며 “가방을 열고 다가와달라”, “위험한 물건 있느냐”, “칼이나 라이터 소지하고 있냐” 등 질문을 했다. 과도한 몸수색과 삼엄한 분위기에 일부 시민들은 “그런 것 없다”, “공연 보러 온 것도 아닌데 왜 해야 하냐” 불쾌감을 호소한 것이다.
몸수색을 마치고 들어온 광화문 광장 근처에 위치한 건물들에는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컴백쇼를 보기 위해 방문한 이들을 환영하는 광고판들이 가득했다. 티켓을 소지하지 못한 팬덤 아미(ARMY)들은 곳곳에 설치된 전광판 앞에 자리를 잡고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광화문 사거리도 일부 통제돼 경찰의 안내대로 움직여야 했다. 곳곳에는 이동식 화장실이 있었고 서울 랜드마크 포토존도 존재했다. 취재진은 평소 15분이면 도달할 수 있었을 거리에 위치한 프레스룸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컴백했다. 정규 5집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보편적 감정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SWIM’은 얼터너티브 팝(Alternative pop) 장르 곡으로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태도를 노래한다. 자신만의 속도로 담담하게 헤엄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삶에 대한 사랑’으로 풀었다. RM이 작사 전반에 참여해 곡에 깊이를 더했으며 방시혁 의장이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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