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충무로 설송김’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흥행 배우를 꼽으라면 아마도 이들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오지 않을까. 바로 설경구, 송강호, 김윤석이다. 40대 중반을 넘어선 설송김은 여전히 흥행과 연기력 모두를 챙기며 충무로를 주름잡고 있다.

● 설경구 ‘실미도’ ‘해운대’로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 ‘소원’에서 압도적 연기력을 보여주며 ‘역시 설경구’란 찬사를 이끌어낸 그다. 최근 ‘나의 독재자’(38만), ‘서부전선’(60만)이 부진하긴 했지만,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 만만찮다. 잠시 주춤하더라도 언제나 다시 딛고 일어섰던 설경구이기에 기대감이 높다.

우선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은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가 꿈속에서 조력자의 도움으로 범죄의 단서를 찾아나서는 과정을 담은 스릴러 영화로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이다. 여기에 설경구는 임시완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불한당’(감독 변성현) 촬영에 돌입했다. 교도소 룰을 만들고 평정한 재호(설경구)가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신참 현수(임시완)를 만나 출소 직후 조직 1인자를 노리는 과정을 그린다.

● 송강호 송강호 또한 ‘괴물’ ‘변호인’으로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보유한 배우. 여기에 세 번째 1,000만 돌파를 노리는 작품이 있으니 바로 오는 9월7일 개봉하는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이다. 1920년대 말, 일제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밀정’에서 송강호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역을 맡아 또 한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은 열연을 펼쳐 보인다.

또한 현재 송강호는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에 캐스팅돼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이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취재에 나선 독일기자를 우연히 태워 광주로 가게 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송강호는 택시운전사 만섭 역을 맡아 목숨을 걸고 현장을 기록한 독일기자 피터 역 토마스 크레취만과 호흡을 맞춘다. 송강호는 최근 헤럴드POP과 인터뷰서 “토마스 크레취만과 언어가 달라 대화는 잘 안 통하지만, 말이 안 통하는 연기를 통해 재미를 주는 작품”이라며 ‘택시운전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여기에 송강호는 하반기엔 류승룡, 정우와 함께 영화 ‘제 5열’(감독 원신연)에도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다. 미스터리한 사건에 얽힌 군 수사관이 거대한 음모와 마주하는 과정을 담은 ‘제 5열’에서 송강호는 전역을 보름 앞두고 맡은 마지막 사건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국방부 수사관 강종덕 준위를 연기한다.

● 김윤석 ‘도둑들’ ‘타짜’ ‘추격자’ ‘황해’ ‘전우치’ ‘완득이’ 등 수많은 대표작을 갖고 있는 미중년 김윤석. 지난해 ‘극비수사’ ‘검은 사제들’을 모두 흥행 시킨 그다. 강동원의 사제복과 신예 박소담의 열연이 화제가 된 ‘검은 사제들’이었지만, 그 가운데서 무게중심을 잡아준 김윤석이 없었더라면 흥행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김윤석이란 배우가 주는 힘이 큰 상황.

강동원, 유아인 등 젊은 배우들과 함께 하며 그들이 돋보이도록 힘을 실어준 김윤석은 이번엔 변요한과 함께 한다. 김윤석은 프랑스 유명 작가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에 캐스팅돼 또 다른 남남 케미를 선보일 예정.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한 남자가 수십 년 전 과거로 돌아가 젊은 자신을 만나고, 과거에 가장 후회했던 순간을 바꾸기 위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펼치는 인생 이야기를 그린다. 김윤석은 현재의 남자 수현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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