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사진=윤병찬 기자
송민호/사진=윤병찬 기자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무단 결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위너 송민호가 첫 공판에 출석했다.

21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판사 성준규)는 병역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민호와 복무 책임자 이모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당초 첫 공판은 지난달 2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송민호가 지난 2월 공판기일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며 일정이 조정됐다.

이날 송민호는 검정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두운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그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짧은 말만 남긴 채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민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102일 동안 정당한 사유 없이 근무지를 이탈했으며, 출근 및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모씨는 송민호의 근무 태만 사실을 알면서도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공판에서 송민호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다만 복무 책임자 이모씨는 “송민호와 공모한 적이 없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 송민호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송민호/사진=윤병찬 기자
송민호/사진=윤병찬 기자

송민호는 최후 진술에서 “재판장님과 이 자리에 계신 모든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저는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반드시 이행해야 할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끝까지 이행하지 못했다. 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데 결코 이 병이 어떤 변명이나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는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 보면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 내 선택에 큰 후회만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다.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만약 재복무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끝까지 성실하게 마치고 싶다”라며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psh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