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 / 이지숙 기자
배우 엄태웅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성추문에 휘말린 배우 엄태웅(42)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를 벗겠다는 의지다.

엄태웅은 1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조사를 통해 최근 그를 향해 제기된 성폭행 의혹에 대한 무혐의를 주장하기 위함이다.

유독 당당한 태도로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엄태웅. 그에게 "무고를 주장하는 입장은 변함이 없느냐" "A씨의 고소 내용을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엄태웅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라고 답했다. 보통 짧은 대답만 하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는 여타 피고소인들과는 달리, 그는 굳은 표정이긴 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을 귀기울여 듣기도 했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분당경찰서에 엄태웅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A씨는 엄태웅이 지난 1월 분당 소재의 마사지 업소에서 자신을 강간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엄태웅 측은 이에 대해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무고 및 공갈협박을 적용해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이를 부정했다.

하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성추문에 휘말린 건 최악의 상황이다. 더욱이 만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배우임을 감안해도 그는 한 가정의 가정이다. 게다가 엄태웅의 가족들은 미디어에 다 노출이 된 상태다.

배우 엄태웅 / 이지숙 기자
배우 엄태웅 / 이지숙 기자

앞서 엄태웅은 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 지온 양과 출연했다. 이 과정에서 아내 윤혜진 씨까지 함께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단란한 가정의 모습이었을 때는 별 문제가 없는 듯 보였지만, 가장인 그가 추문에 휘말리면서 가족들은 고통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엄태웅의 누나는 가수이자 배우 엄정화다. 두 사람은 각자의 분야에서 인정받는 연예계 대표 스타 남매다. 하지만 동생이 성폭행 혐의에 휘말리면서, 엄정화의 근심과 걱정 역시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경우 성추문 등 사건사고에 휘말리는 스타들은 본인이 그 짐을 본인이 짊어지는 선에서 마무리 된다. 하지만 엄태웅의 경우 가족이 모두 공개된 상태이기 때문에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는 이들까지 피해를 받고 있다. 얼굴이 알려진 게 죄라지만, 상당히 가혹한 상황인 것.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풀어갈 실마리는 앞으로 엄태웅이 받게될 경찰조사다. 앞서 소속사를 통해 무고를 주장한 그는 경찰에서도 이를 증명해야한다. 만인의 사랑을 받는 배우이자 한 가정의 가장인 엄태웅, 무죄를 입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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