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 감독 SNS
김창민 감독 SNS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검찰이 故 김창민 감독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엔 구속될까.

28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박신영 부장검사)는 故 김창민 감독에 상해를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피의자 A 씨 등 2명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31일 경찰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테이블 손님과 소음 등의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몸싸움으로 번졌다. 김 감독은 상대방에게 주먹으로 가격당해 바닥에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故 김창민 감독은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사망했다.

이후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한 명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반려했다. 이후 보완수사를 거쳐 남성 2명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이 또한 법원이 기각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부실 수사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정성호 장관은 SNS를 통해 “故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과 관련해 초기 수사의 미흡으로 유가족과 국민께 큰 아픔을 드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유족들은 폭행 당시 CCTV에는 가해자 일행이 최소 6명이 등장하는데도, 단 1명만 피의자로 송치되었다가 유가족의 항의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가 있은 후에야 비로소 1명이 더 특정되는 등 초동수사의 미진을 지적하고 있다”며 “여기에 잇따른 구속영장 기각으로 가해자들이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참담한 현실에 유가족들의 정신적 고통과 불안도 큰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고인이 된 피해자와 유가족의 억울함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하겠다. 1차 수사에 대한 빈틈없는 보완으로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 가해자들에게는 엄정한 처벌이 뒤따르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릴까. 귀추가 주목된다.


psh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