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백상예술대상 캡처]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캡처]

[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임수정이 수상소감 중 모친상을 덤덤하게 고백하며 먹먹한 메시지를 전했다.

임수정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파인: 촌뜨기들>로 방송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임수정은 “상을 받을 줄 몰랐다. 어지럽다”며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그 도전을 응원해 준 감독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수정은 머뭇거리다 조심스레 말을 이어갔다. 그는 “개인적으로 제가 이 자리에 오는 발걸음이 가볍지는 않았다. 저희 어머니가 하늘의 별이 된 지 4개월이 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바쁘단 이유로 전하지 못한 말들이 가슴에 맺어져서 슬픔이 깊어지더라. 그래서 제 세상이 잠깐 멈춘 것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우두커니 멈춰있게 된다. 근데 이렇게 상을 받는 게 엄마가 그러지 말라고 그러는 것 같다. 멈춰있지 말고 나아가라고 하는 것 같아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해 뭉클함을 안기며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사진=MYM엔터
사진=MYM엔터

한편 임수정은 <파인: 촌뜨기들>에서 흥백산업 안주인 양정숙 역을 맡아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욕망과 야망,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양정숙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완성한 임수정은 우아함과 서늘한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밀도 높은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고상하고 기품 있는 말투, 흔들림 없는 눈빛, 절제된 표정 연기로 양정숙만의 아우라를 완성했다. 돈과 권력을 향한 야망으로 움직이는 인물의 대담한 선택과 변화무쌍한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인물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것은 물론 인간적인 욕망이 드러나는 순간들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악역 연기에서도 남다른 저력을 입증했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