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그랜드파더'가 개봉일부터 이틀 연속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해 대배우 박근형의 바람대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영화 '그랜드파더'(감독 이서/제작 어바웃필름)는 베트남 참전용사라는 영광을 뒤로 한 채 슬픔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유일한 혈육인 손녀를 위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에 맞서는 작품. 77세의 나이에 액션에 도전한 박근형의 투혼이 개봉 전 뜨겁게 화제를 달구며 기대를 모았다.

많은 기대 속 드디어 지난 8월31일 개봉한 '그랜드파더'는 같이 개봉한 벤 스틸러의 코미디 '쥬랜더 리턴즈'와 지난주 다양성 영화 화제작이었던 메릴 스트립, 휴 그랜드 주연의 영화 '플로렌스', 한국영화 '최악의 하루', '범죄의 여왕' 등을 월등히 앞서 다양성영화 가운데 독보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이는 총을 든 꽃할배의 새로운 이미지와 비열한 사회를 향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고독한 전쟁을 치르는 노장의 사연에 관객들이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제작된 영화 속 노인의 이미지가 대부분 인자하거나 따뜻하고, 삶을 관조하는 전형성을 띈 캐릭터인 반면, 영화 '그랜드파더'의 주인공은 비뚤어진 사회를 향한 분노를 분출하는 새로운 노인 캐릭터이다.

77세 노배우 박근형은 더 이상 어르신이나 회장님이 아니라 마지막 남은 혈육인 손녀딸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드는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신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2016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한 장면을 탄생시켰다. 관객들이 이에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랜드파더'는 왜, 무엇이 과연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보는 이에게 묵직한 화두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그랜드파더'는 개봉 후 관람객 평점도 8~9점 사이의 높은 점수를 보이며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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