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ENA <허수아비> 방송 캡처
사진제공= ENA <허수아비> 방송 캡처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진실 추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연출 박준우, 극본 이지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 안자일렌)를 향한 반응이 연일 뜨겁다. 8회 전국 시청률은 평균 7.4%, 최고 8.2%로 월화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러한 상승세는 국내외 OTT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7회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 가운데, 30년 만에 잡힌 강성 연쇄살인사건 진범의 정체가 밝혀지며 충격과 반전을 안겼다. 무엇보다 첫 번째 용의자 이기범(송건희 분)의 죽음으로 강태주(박해수 분)는 또 한 번 각성의 계기를 맞았다.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범인이 공개된 가운데, 마지막까지 주목해야 할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2019년 현재, 강태주와 진범 ‘이용우’의 일대일 대담에는 한층 더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용우가 이기환(정문성 분)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그의 말투와 태도가 불편한 선을 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강태주에게 ‘친구 이기환’은 없었다. 그의 무례함에 침착하고 차분하게 대처하며 자백과 진술을 끌어냈다. 이용우가 손수 적은 ‘살인 12+2, 강간 19, 미수 15’란 수수께끼 같은 숫자의 비밀도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그가 총 14건의 살인을 12건과 2건으로 구분 지은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숫자 2를 가리켜 “재미있는 건 이쪽이지”라고 강조했고, “이 중의 하나는 아이였어. 아주 어린 여자아이”라고 밝히며 소름을 유발했다. 1988년 과거, 강순영(서지혜 분)이 윤혜진(이아린 분)의 실종 소식을 접하는 장면이 공개된 만큼 불길한 예감을 증폭시켰다. 30년 만에 밝혀지는 과거가 현재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를 모은다.

이기범이 억울한 누명을 벗고 풀려났을 때, 또 다른 누군가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됐다. 두 번째 피해자는 이기범의 친구 임석만(백승환 분)이었다. 새로운 정황과 단서가 모두 그를 유력 용의자로 가리켰기에 강태주는 아무런 의심의 여지 없이 임석만을 검거했다. 결국 법정에 선 차시영이 임석만에게 사형을 구형하면서, 누구도 그를 구제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다다랐다. 이대로 임석만은 이기범과 같은 운명을 맞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혐관 공조’를 예고했던 강태주, 차시영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결정적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은 역시 이기범의 죽음이었다. 강태주가 강성을 떠나게 된 가운데, 그는 ‘계급’을 운운하던 차시영이 자신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넌 내가 꼭 깨부순다”라고 의미심장한 경고를 남겼다. 이들의 악연은 어떻게 끝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9회는 오는 18일(월) 밤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psh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