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백종원의 3대 천왕' 유윤재 PD가 특별한 보람과 자부심을 설명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 천왕'(연출 유윤재, 안재철)은 지난 달 변화를 겪었다. 1주년 특집을 기점으로 '먹요정' EXID 하니가 하차했고, 포맷과 스튜디오가 바뀌었다. 백종원, 이휘재, 김준현은 이제 소유, 김지민, 김환 아나운서와 다른 두 명의 게스트와 함께 한다.
지난 달 30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3대 천왕' 녹화 현장에서 바쁜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유윤재 PD를 만나 음식만큼이나 따뜻한 이야기를 들었다. 변화된 포맷의 스튜디오 촬영이 진행됐고, 맛스러운 음식을 '7인의 식객'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전달하기 위해 제작진은 바쁘게 움직였다.
사실 최근 방송계에서 '쿡방'과 '먹방'이 최근 위기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타 방송사의 경우 존폐 위기를 겪는 프로그램도 많다. 이에 관해 유 PD는 '쿡방, 먹방'만의 장점과 존재 이유를 강조했다. 유 PD는 "음식은 인간의 본능이자 큰 즐거움을 주는 부분이다. '3대천왕'은 음식의 행복을 시청자들께 전달하고 싶다. 오래 대표적인 쿡방, 먹방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방송에 소개된 닭발과 족발의 경우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유 PD는 "다양한 음식과 메뉴를 소개하며 남녀노소 시청자들께 '우리나라 음식이 이렇게 다채롭다'고 알려드리고 싶다. '3대천왕'이 숨어있는 즐거움과 행복을 확장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편협해지지 않도록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우린 모두 음식을 통해 똑똑해지고 행복해진다"고 자부했다.
스튜디오 녹화에서 일반인 명인들은 '쿡방'을, 연예인 식객들은 '먹방'을 담당한다. 유 PD는 "조리과정에서 보여드릴 게 많은 요리라면 '쿡방'의 비중이 길어지고, 먹는 방식이나 맛 표현이 더 궁금한 음식이라면 '먹방'의 비율이 높아진다. 그 행위 자체로 즐거운 조리와 시식을 화면에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시각을 자극하며 행복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포맷에서는 매회 두 가지 음식이 대결 형식으로 소개된다. 결과는 어떻게 가려질까. 유 PD는 "5~60년 동안 한 음식을 해오신 명인들의 순위를 매기는 건 말도 안 된다. 명인을 평가하는 건 어불성설이자 월권 행위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청자의 기호에 따라 메뉴를 고르는 식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가게가 아닌 메뉴에 대한 호불호를 ARS로 투표받을 예정이다. 출연진은 각 음식의 홍보대사 되는 격"이라고 전했다. ARS 투표자 중 추첨을 통해 시식권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렇듯 1년 넘게 '3대 천왕'을 통해 갖가지 음식을 소개해오며 유 PD가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일까. 유 PD는 "전북 정읍의 한 식당을 조명한 적이 있다. 우리 방송이 나간 이후에 해당 식당이 있는 정읍의 시장 상권이 부흥했다고 한다. 그래서 정읍 시장님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고 답했다. '3대 천왕'이 소개한 영세 상인(명인)을 시작으로 상권을 살릴 수 있다는 의의가 제대로 증명된 것.
여러모로 '3대 천왕'은 착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유 PD의 뜻이 고스란히 화면으로 전해진다. 9월 3일 오후 6시 10분 방송에서는 해물칼국수와 어탕이 등장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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