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송중기 이종석 김우빈이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고 스크린 흥행몰이에 나선다.

최근 충무로는 멀티캐스팅 영화의 홍수라 할 수 있다. 원톱을 내세워 위험부담을 감수하기 보다는, 주연급 배우들을 함께 캐스팅해 보다 안전한 길을 택하는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 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 '암살'로 쌍천만 감독이 되며 쏠쏠한 재미를 봤고, '관상' '감시자들' '베를린' '신세계' '군도:민란의 시대' 등 최근 흥행작들을 살펴보면 멀티캐스팅 영화가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황정민의 '국제시장' '히말라야', 하정우의 '터널', 손예진의 '덕혜옹주' 같이 예외도 있지만 말이다.

이러한 멀티캐스팅 영화는 젊은 배우들이 활약하기에 무척이나 좋은 근무환경이다. 선배 배우들에게 연기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데다 흥행에 있어서도 부담감이 덜하기 때문. 여기에 선배들과 대등한 연기를 펼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대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연기파 배우를 통해 작품의 안정감을 확보하고 젊은 스타 배우의 화제성을 동시에 갖출 수 있어 제작자에게도 관객에게도 멀티캐스팅 영화는 구미가 당길 수밖에.

'늑대소년'으로 스크린 원톱 가능성을 인정받은 송중기. 군 제대 후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대박 난 송중기는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를 통해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과 호흡을 맞춘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중기는 '군함도'에서 독립운동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 지난 6월 촬영을 시작으로 삭발 투혼까지 펼치고 있는 송중기가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이라는 쟁쟁한 연기파 배우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친구2'로 스크린에 데뷔, '기술자들' '스물'의 연이은 흥행으로 스크린 흥행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김우빈.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시청률 하락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김우빈에겐 이를 만회할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이병헌 강동원 오달수 엄지원과 함께 하는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제작 영화사 집)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의 브레인까지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영화.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우빈은 '마스터'에서 사기 사건을 벌이는 원네트워크 진회장(이병헌)의 브레인 박장군 역을 맡아 속을 알 수 없는 두뇌회전으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과연 안방극장서 자존심을 구긴 김우빈이 이병헌 강동원과 손잡고 스크린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마지막은 악역으로 변신을 앞둔 이종석이다.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닥터 이방인'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MBC 수목드라마 'W'까지 안방극장 시청률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이종석. 하지만 스크린에선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던 그다. 때문에 스크린 차기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이종석은 차기작으로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과 함께 하는 영화 'VIP'(감독 박훈정/제작 영화사 금월)를 택했다.

'VIP'는 북한 고위층 아들이 전세계를 돌며 연쇄살인을 저지르자 남북한 정부와 인터폴에서 그를 뒤쫓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 각본을 쓰고 '신세계' '대호'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종석은 'VIP'에서 북한 고위층 아들인 광일 역을 맡아 악역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이 함께 출연해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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