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경빈 기자] 코미디언 이수지가 상상을 초월한 패러디로 또 한 번 대중의 배꼽을 저격했다.

지난 26일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와...역대급 미친 싱크로율! 글로벌 시청률 1위 하고 싶은 <악마는 플러스 사이즈를 입는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이수지는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 편집장 캐릭터를 오마주한 ‘메릴 스트립쇼’로 완벽 변신, 비주얼부터 대사 플로우까지 원작을 삼킨 듯한 연기력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패션지 편집장이었던 미란다와 달리 패션보다는 식욕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 이수지는 배고플 때 더욱 악마가 되는 모습을 보이며 허기 58,000%의 상태로 출근해 직원들을 긴장하게 했다.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장면은 다름 아닌 ‘이천 햅쌀 기강 잡기’ 독설 장면이다.

원작에서 푸른색 니트를 입은 채 패션 소품을 두고 비웃던 신입 비서 앤 해서웨이에게, 패션의 역사와 가치를 우아하게 읊조리며 뼈를 때리던 명장면은 이수지의 손을 거쳐 ‘K-식재료 예찬론’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극 중 점심 메뉴인 마라샹궈와 로제 마라샹궈가 같은 것이 아니냐는 신입 비서의 얼굴에 밥풀이 묻어 있는 것을 발견한 이수지는 “이게 뭐지?”라며 낮고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운을 뗐다.

이어 “넌 네가 점심으로 무엇을 먹는지도 모르고 있어. 이건 그냥 밥풀이 아니야. 작년 가을에 수확한 이천 햅쌀로 윤기와 찰기가 그득한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나는 햅쌀이지. 임금님의 수라상에도 올랐다는 이 햅쌀을 그냥 밥풀?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어?”라며 서슬 퍼런 ‘K-잔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이수지는 대화의 마지막을 미란다 특유의 대사 “That’s all(됐어)”로 마무리하며 신입 비서의 기강을 제대로 잡았다.

이뿐만 아니었다. 원작에서 쌍둥이 딸들을 위해 아직 출간되지도 않은 해리포터 신작 원고를 구해오라며 앤 해서웨이를 절망에 빠뜨렸던 ‘불가능한 미션’ 역시 출시 예정인 신상 햄버거를 공수해 오라는 이수지식 ‘먹방 미션’로 재탄생했다.

우여곡절 끝에 제로 콜라가 아닌 오리지널 콜라와 감자튀김, 치즈스틱까지 야무지게 챙겨온 비서의 눈물겨운 노력 덕에 미션은 완벽한 성공으로 끝났고 눈앞에 배달된 신상 햄버거를 사정없이 해치우는 이수지의 뻔뻔한 먹방 엔딩은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내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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