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수많은 로맨스 작품을 통해 ‘순정남의 대명사’로 꼽히는 사카구치 켄타로가 ‘파이널 피스’를 통해 서늘한 변신을 꾀했다.
영화 ‘파이널 피스’(배급 디스테이션) 내한 기자간담회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려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했다.
‘파이널 피스’는 고가의 장기말과 함께 신원불명의 사체가 발견되고 용의자가 된 천재 장기 기사 ‘케이스케’(사카구치 켄타로)와 사라진 도박꾼 ‘토묘’(와타나베 켄) 사이에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서스펜스 드라마.
이번 내한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한 작품으로 두 차례나 한국을 방문하게 돼 의미를 더한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여러 이유로 한국을 몇 번 방문했는데 이번에는 개봉에 맞춰서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파이널 피스’는 추리 작가 협회상 수상자 유즈키 유코의 일본 서점대상 2위를 수상한 베스트셀러 ‘반상의 해바라기’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에 사카구치 켄타로는 “촬영 들어가기 전에 원작 소설을 읽었는데 소설만의 에너지, 열정도 어마어마하게 느껴졌다”라며 “원작과 다른 부분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살아있는 배우들이 연기함으로써 생기는 에너지가 있어 원작 팬들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그는 기존의 로맨틱한 이미지를 벗고 극 중 가혹한 운명에 맞선 서늘한 천재 기사 ‘케이스케’로 분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이제 나도 34살이 됐고, 10년 이상 연기해 왔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변화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며 “로맨스 장르 연기를 많이 했지만, 사이코패스 역할 연기를 하기도 했다. 캐릭터를 통해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게 배우로서의 역할 같다. 앞으로도 내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케이스케’는 자라온 환경이 가혹하다고 느낄 수 있다. 대본을 읽으면서, 연기하면서 그런 걸 많이 느꼈다”라며 “처절한 인생을 살았던 ‘케이스케’를 구원해 주고 싶은 생각으로 연기했다. 이제 괜찮다고 토닥여주듯 어깨에 손을 올려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사카구치 켄타로는 “열심히 작품을 만들어 국적 불문하고 해외에 있는 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점은 참 감사하다고 느껴진다. 앞으로도 더욱 정성스러운 마음가짐으로 작품을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파이널 피스’가 한국에서 개봉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많이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파이널 피스’는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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