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청춘시대' 작가가 한예리 때문에 운 사연을 공개했다.
박연선 작가는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연출 이태곤)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신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나도 울 때가 있었는데 윤진명(한예리 분) 손톱 빠진 장면을 고쳐쓸 때마다 울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문을 연 박연선 작가는 "그런 거와 상관없이 안타까웠던 신은 매회 내레이션이 들어가는데 7회에서 '나는 행복하면 안되는 사람입니다'란 제목의 회차가 있었는데 마지막 유은재의 내레이션이 있었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유은재는 죄책감으로 살아온 인물이기 때문에 윤종열(신현수 분)한테 자신을 좀 더 좋아해달라 하면 안되지만 행복해지고 싶단 내용의 내레이션이었다. 근데 이걸 굉장히 공들여 썼고 다른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 움츠려들지 말고 조금만 더 드러내고 이런 얘길 하고 싶었던 건데 내가 대본을 너무 많이 써서 감독님이 그걸 잘라낼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 그때가 감독님한테 유일하게 화냈던 순간이다. 안타까워서 기억에 남는 신이다"고 회상했다.
또 박연선 작가는 "마지막회에서 공항직원이 윤진명을 보고 하는 말이 있다. '금수저라 좋겠다'고 했는데 우린 12시간 동안 윤진명의 상황을 봐왔기 때문에 공항직원의 말이 말도 안되는 걸 알고 있는데 우리도 처음 만난 누군가에게 선입견을 갖고 미워하기도 하고 오해하기도 한다는 얘길 하고 싶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저 사람도 나만큼의 슬픔과 고통과 갈등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이지 않을까'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신이라 나한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예리 박은빈 한승연 류화영 박혜수 주연의 ‘청춘시대’는 지난 달 27일 시청자 호평 속에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청춘시대'는 빌라형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에 사는 전혀 다른 매력의 여대생들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린 드라마로, 방영 내내 현실적이고 공감가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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