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공식 포스터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공식 포스터

[헤럴드POP=박아름 기자]기대를 모았던 월화드라마 사극 대결이 시시해졌다. 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구르미 그린 달빛'이 이준기 이지은 주연 '달의 연인'을 큰 차이로 제압하고 앞서나가고 있는 것.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지난 달 22일 전국기준 8.3%로 출발한 뒤 2회 8.5%, 3회 16.0%, 4회 16.4%, 5회 19.3%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반면 동 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지난 29일 7.4%로 출발한 뒤 2회 9.3%, 3회 7.0%, 4회 5.7%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락세를 걷고 있는 것도 모자라 4회 5.7%라는 자체최저시청률을 보였다.

SBS '닥터스', KBS 2TV '뷰티풀 마인드' 공식 포스터
SBS '닥터스', KBS 2TV '뷰티풀 마인드' 공식 포스터

이는 묘하게도 전작인 SBS '닥터스'와 KBS 2TV '뷰티풀 마인드'의 맞대결을 떠올리게 한다. '닥터스'와 '뷰티풀 마인드' 역시 방영 전부터 의학드라마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던 상황.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김래원 박신혜 주연 '닥터스'의 압승이었다. 지난 6월20일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한 두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승패가 갈렸다. '닥터스'는 12.9%로 시작해 2회 14.2%, 3회 14.4%, 4회 15.6%, 5회 18.4%, 6회 19.7%로 상승곡선을 그린 것.

이는 초반부터 무섭게 치고 올라가는 중인 '구르미 그린 달빛'의 기세를 연상케 한다. 비록 '닥터스'는 20% 돌파를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15회가 돼서야 꿈의 20%를 돌파하는데 성공했지만 지금까지 기록으로만 봐선 '닥터스'와 '구르미 그린 달빛'이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닥터스'는 지난 달 23일 20.2%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장혁 박소담 주연의 ‘뷰티풀 마인드’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음에도 불구, '닥터스'의 기세에 철저히 밀려버렸다. 1회 4.1%, 2회 4.5%, 3회 4.7%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이 더 오를거란 기대감을 자아냈지만 끝내 '뷰티풀 마인드'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초반 '닥터스'로부터 시청자 층을 모두 빼앗긴 것이 화근이었다. 심지어 시청률은 2.8%까지 내려갔고, 지난 달 2일 2회 분량을 줄여 총 14회로 조기종영하는 불운을 맞이했다. 그런 '뷰티풀 마인드'가 기록한 최종회 시청률은 고작 3.2%였다.

'닥터스' 대 '뷰티풀 마인드' 대결에 이은 '구르미 그린 달빛' 대 '달의 연인'의 대결. 두 차례에 걸친 라이벌 대결 결과는 모두 의외로 싱거웠다. 아직 최종 결론을 짓기엔 성급한 감이 있지만 1라운드에서 처절하게 패한 KBS가 반대로 2라운드에선 활짝 웃고 있는 상황인 건 맞다. 이제 KBS와 SBS는 한 번씩 승리를 나눠가지며 이전과는 정반대의 상황에 놓였다. '닥터스'로 함박웃음을 지은 SBS는 '달의 연인'의 의외 부진에 씁쓸한 미소를, '뷰티풀 마인드'의 고전에 고개를 숙였던 KBS는 '구르미 그린 달빛'의 맹활약에 웃음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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