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박혁권이 사랑과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배우 박혁권은 7일 서울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나홀로 휴가’(감독 조재현/제작 수현재엔터테인먼트) 홍보 인터뷰를 갖고 불륜남이자 10년차 스토커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나홀로 휴가’에서 유부남이지만 불륜에 빠지고, 이후 불륜녀를 잊지 못해 10년 동안 스토킹을 하는 남자를 연기한 박혁권은 “원래는 조재현 감독이 직접 출연도 하려고 했다더라. 그런데 드라마 ‘펀치’를 하면서 나를 만나보니 내가 해도 될 것 같아서 주변에 물어봤다고 한다. 주변서 조재현보다는 박혁권이 훨씬 낫다는 말이 나왔다더라”며 “감독님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셨겠죠. 내가 신의 한 수라는 말도 나오고 말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혁권은 “촬영을 할 때는 10년 동안 한 여자에게 집착을 오래 하는 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영화가 만들어진 걸 보고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속 강재는 유부남인데, 나이가 들어서 사랑을 하게 될 경우 거기에 더 매달릴 거라 봤다. 자신이 그 나이에도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나 하고 스스로도 많이 놀라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집착한 게 아닐까. 나도 지금 40대 중반인데, 사실 20대엔 지금 나이에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했는데 느낄 수 있잖나. 그래서 사랑을 느낄 때 놀라기도 하고 말이다.”
앞서 ‘바람도 사랑이다’고 발언했던 박혁권에게 진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다시 되물었다. 이에 박혁권은 “바람직하진 않으나, 바람도 사랑의 한 종류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하면 욕 먹겠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에서 이준혁이 주장한 결혼계약제에 대해서도 박혁권은 “결혼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다. 한 사람과 되게 오래 지낸다는 게 힘들지 않을까 싶다. 동성 친구도 그렇잖나. 친했다가 싸웠다가 반복하잖나. 같은 집에 살면서 오랜 시간을 지내면 그 자체가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겠구나 싶다. 그래서 결혼생활을 한 사람들은 현명해야져야 하지 않나. 결혼생활은 참을 일도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지지 않을까. 어쨌거나 힘들 것 같다”고 결혼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결혼계획에 대해서도 박혁권은 결혼보다는 육아를 먼저 해보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에 마지막 연애는 언제였냐고 묻자 박혁권은 “노코멘트”라며 미소만 지어보였다.
한편 ‘나홀로 휴가’는 10년을 하루 같이 옛사랑을 쫓아온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스토킹 멜로를 그린다. 배우 조재현이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박혁권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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