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있던 것도 없는 것으로 만들고, 없는 일도 있던 일로 만드는 위력. 바로 컴퓨터 그래픽(CG)의 효과다. 하지만 CG 만능설이 모든 답은 될 수 없나 보다.
특히나 시간에 쫓기는 드라마에서는 이런 일이 잦다. MBC '무한도전'에서는 이를 패러디 하기도 했다. 보는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어설픈 특수효과로 두고두고 회자되는 장면들을 모았다.
◆ '꽃보다 남자' 수영장 위 오리
지난 2009년 방송된 KBS 2TV '꽃보다 남자'는 사립고에 다니게 된 세탁소집 딸과 부잣집 도련님들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이민호, 김현중, 김범 등 청춘스타를 대거 배출한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구준표(이민호)가 금잔디(구혜선)가 이용하는 수영장에 오리를 방사한 장면은 옥에 티로 남았다. 수영장의 물과 따로 노는 오리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연개소문' 삼천궁녀 절벽 투신
SBS '연개소문'(2006)은 고구려 후기부터 고구려의 멸망까지 연개소문의 생애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유동근과 이태곤, 김갑수 등 화려한 캐스팅과 남다른 스케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연개소문'은 촉박한 제작 환경 때문에 웃지 못할 장면이 꽤 많이 보였던 드라마였다. 대표적인 예가 삼천궁녀의 절벽 투신이다. 자연스럽지 못한 CG의 활용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 '최강칠우' 속 모형 말
지난 2008년 방송된 KBS 2TV '최강칠우'는 낮에는 의금부 나장으로, 밤에는 자객단 리더로 활약하는 영웅 칠우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에릭과 유아인이 극과 극의 매력으로 사랑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강칠우' 속에도 어설픈 특수효과는 존재했다. 주인공 최칠우(에릭)가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이다. 그가 올라탄 말은 한눈에 봐도 모형이다. 하지만 에릭은 혼신의 표정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에릭은 간담회에서 "사실은 대여비만 1억인 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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