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밀정’ 김지운 감독은 어떻게 국뽕 논란을 피해갔을까.

김지운 감독은 6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제작 영화사 그림) 스타 라이브톡에서 영화가 이른바 ‘국뽕’을 피해갔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가 상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나와 비슷한 것 같다. 난 '밀정'을 스파이영화라는 외피를 입혀서 차갑고 숨 막히는 콜드 누아르로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작전에 실패하고 고문을 당하다보니 나라면 이걸 견뎌냈을까 싶더라. 일반인으로는 가질 수 없는 무언가 더 큰 부분이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더 뜨거워질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지운 감독은 “배우들에게도 뜨거워지는 순간을 강요하지 않았다. 계몽적인, 애국심을 고취하는 그런 국뽕 논란에서 잘 빗겨나가지 않았나 싶다. 용케 잘 피해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화가 국민을 향한, 대중을 향한 영화이길 바랐다. 누군가 이 영화를 '민뽕 영화'라고 부른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다. 김지운 감독의 6년 만의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역 송강호,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 역 공유의 대립을 중심으로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이 출연하며 이병헌, 박희순이 특별출연에 나섰다. 오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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