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임진왜란 1592' 캡쳐
KBS 1TV '임진왜란 1592' 캡쳐

[헤럴드POP=박아름 기자]그동안 이순신 장군이과 임진왜란을 다룬 드라마와 사극은 많았다.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겐 다소 지겨울 법도 한 소재지만 '임진왜란 1592'는 지금껏 보지 못한 임진왜란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였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1TV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1592’(극본 김한솔/연출 박성주 김한솔) 2회에서는 당포해전과 한산대첩 등 끊임없는 전투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귀선의 노를 저었던 격군들의 활약상과 스토리도 함께 담겨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KBS 1TV '임진왜란 1592' 캡쳐
KBS 1TV '임진왜란 1592' 캡쳐

먼저 '임진왜란 1592'는 기존 드라마들과 차원이 다른 해상전투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이 2회에 많은 제작비를 쏟아부었다고 밝혔듯,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손 꼽히는 한산대첩을 다루면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역대급 해상전투를 선보였다. 이순신 장군이 왜 임진왜란에서 승리할 수 밖에 없었는 지도 알 수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도 한 걸음 물러서지 않은 것은 물론, 전쟁에 임하기 전 군사들을 모아놓고 "보이지 않은 적을 벨 순 없다. 조선은 바람 앞에 등불, 아니 이미 꺼져버린 촛불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대들이 이 나라의 마지막 군인일 지도 모른다. 우린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우리는 왜 싸우는가. 죽지 마라. 너희들이 죽지 않으면 내가 죽지 않는다. 너희들이 죽지 않으면 너희 가족이 죽지 않는다. 너희가 죽지 않으면 조선이 죽지 않는다. 나에게는 너희가 조선이다"고 외쳐 군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전쟁 중에도 용맹하고 추진력 있는 모습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BS 1TV '임진왜란 1592' 캡쳐
KBS 1TV '임진왜란 1592' 캡쳐

또한 방송 말미엔 내레이션을 통해 "이순신 장군은 모든 전투 전항을 상세히 기록했다. 눈에 띄는 건 해전기록을 가득 채운 수많은 이름들이다. 벼슬이 있는 장군에서 종살이하던 머슴까지 장군과 함께 싸운 모든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돼 있다. 장군은 군사들의 전공을 임금께 알려 특별히 인정해줄 것을 간청했다. 정작 본인의 전공은 따로 기록하지 않았다"고 전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 가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격군들의 이름이다. '임진왜란 1592'는 귀선 안에서 쓰러진 이기남, 김말손, 홍윤세, 장수, 박개춘, 정춘, 조언부, 김연호, 정걸 등 격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했고, 이들이 어떻게 죽어갔는지, 손에 피가 나도록 열심히 노를 저었는지를 리얼하게 보여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같이 '임진왜란 1592'는 그동안 그 어느 작품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인물들 한 명 한 명을 수면 위로 끄집어낸 최초의 드라마로 남게 됐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귀선에서 한분 한분 이름 나올 때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참다참다 마지막에 눈물 날 수 밖에 없었다”, “이순신 같은 지도자가 꼭 현세에서도 존재하길”, “정말 이순신 장군님은 대단하다는걸 또 느꼈다. 전쟁에서의 승리를 자기자랑을 할 수 있는데 병사의 이름을 적다니”, “역대급 드라마다. 이런 드라마가 5부작인게 너무나 안타깝다” 등의 의견으로 '임진왜란 1592'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한편 '임진왜란 1592' 3회에서는 그동안 어느 작품에서도 얘기하지 않았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야기를 전면으로 다룬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 "충격적일 것"이라고 예고해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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