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공유의 10년은 어땠을까. 그리고 앞으로의 10년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2007년 8월, 여름을 물들인 드라마가 있다.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상관 안해’라는 명사대를 남긴 바로 그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다. 남장여자와 사랑에 빠진 주인공 최한결을 연기한 공유는 이를 통해 ‘로코킹’ 수식어를 얻으며 톱스타로 올라섰다. 그리고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공유의 현재 그리고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공유는 최근 헤럴드POP과 인터뷰에서 ‘커피프린스 1호점’이 방송된지 벌써 10년 가까이 됐다는 말에 “벌써 10여년이나 됐나요?”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생각에 잠겼다.
이어 입을 연 공유는 “사람들이 내 말을 믿을 지 안 믿을지 모르겠지만, 난 단언할 수 있는 게 ‘커피프린스 1호점’은 대박이 나지 않았더라도 내겐 지금과 똑같았을 것이다. 그렇게 재미를 느꼈던 현장이 없었다. 그건 내 운이기도 하고, 거기 모였던 사람들의 운이 융화가 잘 됐던 것이기도 하다. 나 혼자 힘으로 작품이 잘 될 수 있었던 게 아니다. 모두의 운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누구 하나 자신이 돋보이고자 일터 분위기를 해치는 사람이 없었다”는 공유는 “모두가 마음이 같았다. 상대가, 서로가 잘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모임이었다”고 함께 한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실 공유는 ‘커피프린스 1호점’ 출연 제안을 받았을 당시 이를 거절했었다고 한다. 공유는 “출연하기 싫다고 도망 다니고 거절했다가 결국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하게 됐는데,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너무나도 고마움을 느꼈다. 이 작품을 안했다면, 드라마가 대박 나서 후회하는 게 아니라 그때 그들을 못 만났을 거란 생각에 후회했을 것이다. 그 과정을 못 느꼈을 것이란 생각 때문에 말이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공유는 “우여곡절 끝에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했는데, 현장에서 정말 놀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작품이 흔치 않다. 영화든 드라마든 정말 좋게 기억되는 작품이 바로 ‘커피프린스 1호점’이다”며 “앞으로 촬영할 드라마 ‘도깨비’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선 달달한 로코킹으로, 영화에선 액션, 멜로 등 다양한 연기로 스펙트럼을 넓혀 온 공유. 한동안 로맨틱 코미디 출연 중단 선언을 했던 공유는 스스로 했던 말을 뒤집고 김은숙 작가의 신작인 tvN 새 드라마 ‘도깨비’ 출연을 확정 지었다. 공유표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10여년이 흐른 현재, 그렇다면 앞으로 10년 후 공유는 어떤 모습일까?
공유는 “10년 후에도 배우를 계속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 10년 후면 내 나이가 40대 후반일 텐데... 생각이 많아지긴 한다. 10년이라니”라며 “자연스럽게 늙으면서 젊었을 때 갖고 있던 편견 같은 것들을 비롯한 많은 것들을 유하게 받아들이고 싶다. 그럼으로 인해서 더욱 많은 걸 표현할 수 있는 나를 상상해본다. 세월이 흐를수록 말이다. 나이만 먹는다고 다 어른이 되는 건 아니잖나”라고 말했다. 과연 공유의 바람대로 더욱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돼 있을지, 그의 10년 후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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