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사진=윤병찬 기자
아이유/사진=윤병찬 기자

[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2026년은 아이유에게 유독 쉽지 않은 한 해로 기록될 듯하다.

드라마는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렸고, 과거의 선행은 정치적 논쟁으로 번졌으며, 4년간 공개열애한 배우 이종석과는 결별했다. 데뷔 후 꾸준히 승승장구한 아이유에게 올해는 작품 안팎으로 크고 작은 악재가 연이어 찾아왔다.

지난 5월 종영한 MBC ‘21세기 대군부인’은 역사 고증과 설정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조선 시대 예법과 호칭, 시대 배경을 둘러싼 지적이 이어졌고, 결국 아이유는 작품 종영 후 “더 깊이 고민하지 못한 채 연기에 임했다”며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아이유를 흔드는 건 작품 뿐만이 아니었다. 논란은 작품에서 끝나지 않았다.

아이유는 지난 2024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당시, 집회에 참여한 팬들을 위해 음료와 음식을 선결제했다. 아이유의 선행은 선한 영향력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과거의 선행은 올해 독이 되어 돌아왔다.

최근 6·3 지방선거 부정선거 진상규명 집회 참가자들은 아이유를 지목하며 “스타벅스를 선결제 해달라”, “탄핵 집회 때처럼 해달라”며 요구했다. 정치적 논쟁에 휘말린 아이유는 특정 집회만을 지원했다는 비판에 시달리며 도마 위에 올랐다.

여기에 연예계 대표 커플이었던 이종석과의 결별을 인정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10일, 아이유와 이종석 양측 소속사는 결별을 인정하고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작품과 사생활, 그리고 정치적 논쟁까지 반년 사이에 악재가 겹쳤다. 세 개의 논란은 비단 아이유만의 잘못은 아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역사왜곡에 따른 작품에 대한 비판이었고, 정치적 논쟁은 해석의 차이였다. 결별 역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개인사일 뿐이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아이유는 올해 이름이나 음악, 연기보다 논란과 이슈로 더 자주 소비됐다는 거다.

아이유는 오는 9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가수로서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다.

아이유는 늘 결과로 자신의 시간을 증명해온 아티스트였다. 유독 많은 일이 겹쳤던 2026년, 여러 악재를 딛고 다시 ‘무대 위 아이유’로 돌아올 그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