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20주년 에디션 <도깨비 10주년 여행>
tvN 20주년 에디션 <도깨비 10주년 여행>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tvN 20주년 에디션 ‘도깨비 10주년 여행’이 배우들과 시청자들에게 깜짝 영상 선물로 추억을 되새기게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함께여서 찬란하神 - 도깨비 10주년 여행(연출 황다원, 이하 도깨비 10주년 여행)’ 3회에서는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의 방영 10주년을 기념해 강릉에서 10주년 파티를 여는 배우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모닥불 앞 MC를 맡은 유인나의 진행 아래 드라마 상식부터 명대사, 명장면까지 치열한 퀴즈 대결이 펼쳐진 것. 퀴즈에 과몰입한 공유와 김고은은 정답을 향한 승부욕을 불태우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이동욱은 첫 방송 날짜와 순간 최고 시청률까지 맞히며 의외의 ‘숫자 전문가’ 면모를 뽐냈다. 유인나는 MC 재량으로 현장을 좌우하며 깨알 재미를 더했고, 여기에 ‘도깨비’ 찐팬인 박경혜의 활약과 김병철, 이엘의 숨겨진 예능감까지 더해지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명장면, 명대사 퀴즈에서는 지금도 회자되는 ‘도깨비’ 속 장면들이 다시 소환되며 향수를 선사했다. 첫 촬영이었던 김신(공유)과 은탁(김고은)의 메밀밭 키스신부터 육교 위 써니(유인나)와 저승이(이동욱)의 첫 만남, 은탁의 졸업식을 찾아온 삼신(이엘)의 포옹, 도깨비에게 소멸당하는 박중헌(김병철)의 마지막 모습, 김신의 청혼 장면까지 퀴즈로 등장하자 배우들은 10년 전 촬영 당시의 감정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특히 공유는 김신을 떠나보내며 오열하는 은탁의 이별 신에 대해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추웠던 순간”이라고 회상했고, 김고은은 혹한 속 악조건에서도 이응복 감독의 배려 덕분에 감정을 온전히 끌어낼 수 있었던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명장면 뒤에 숨겨진 배우들의 노력을 다시금 실감하게 한 대목으로, 배우들은 역대급 고생 속에서도 “팀워크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치열한 승부 끝에 퀴즈 ‘천재’ 김고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 상품인 한우를 다른 출연진들과 나누는 훈훈한 모습으로 10주년 파티를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10주년 파티에 함께하지 못한 배우들이 전한 영상편지였다. ‘도깨비’ 충신으로 열연한 윤경호는 첫 촬영 당시 긴장한 자신을 따뜻하게 다독여 준 공유를 떠올리며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처럼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앞으로도 20주년, 30주년 오래오래 사랑받는 명작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극 중 비서 역으로 열연한 조우진은 ‘도깨비’에 대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드라마”라며 “20주년에도 인사드리겠다”고 전했고, 찐막내로 사랑받은 ‘유덕화 역’ 육성재는 “시즌2가 생긴다면 기다리고 있겠다”는 바람으로 미소를 안겼다. 은탁의 첫사랑으로 등장했던 정해인도 깜짝 영상편지로 반가움을 더했다. 그는 공유의 명대사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를 언급하며 “드라마 ‘도깨비’에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고 영광이었다”고 1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모두를 울컥하게 만든 마지막 영상편지의 주인공은 유 회장 역의 김성겸이었다. “나으리, 10년 만에 뵙습니다”라는 첫마디가 흐르자 배우들은 놀람과 반가움 속에 눈시울을 붉혔다. 김성겸은 “공유는 오랜만에 봐도 매일 보는 사람 같다. 괜히 친밀감이 있고 너무 좋다. 사랑합니다, 나으리”라고 진심을 전했고, 공유는 “생각지도 못한 분이라 깜짝 놀랐다. 건강하신 모습을 보니 정말 좋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유인나는 “20년, 30년이 지나도 공유 오빠는 영원히 우리 모두의 도깨비”라고 전해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tvN 20주년 에디션 ‘도깨비 10주년 여행’ 최종화 오늘(12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psh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