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사진=서보형 기자
강우석 감독/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강우석 감독은 왜 ‘두 포졸’ 연출을 포기했을까?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제작 시네마서비스)를 통해 첫 사극 영화에 도전한 강우석 감독.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충무로 대표 감독인 강우석의 스무 번째 연출작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하지만 본래 예정됐던 스무 번째 영화는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아닌 조선판 ‘투캅스’인 ‘두 포졸’이었다. ‘두 포졸’은 조선시대로 시간을 이동해 성종대부터 중종대에 이르러 완성된 한성의 좌포도청과 우포도청을 배경으로 ‘꼼수’의 베테랑 군관과 ‘진격’의 신참 군사가 조선 사대부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대도(大盜)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었다. 설경구 지창욱이 캐스팅돼 제작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강우석 감독은 ‘투캅스 제로’라는 제목을 직접 붙이며 애정을 보였던 영화 ‘두 포졸’ 대신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강우석 감독은 헤럴드POP과 인터뷰서 “‘두 포졸’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수도 없이 고쳤다. 그렇게 고치고 고치다가 내가 생각해도 ‘투캅스’를 못 이길 것 같아서 그냥 덮었다. 시나리오가 거의 완성된 단계였는데 나 스스로도 이건 못 할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강우석 감독은 ‘고산자, 대동여지도’ 이후 21번째 영화가 될 차기작에 대해 “다음은 내가 잘하는 코미디 영화를 다시 해볼 생각이다. 코미디영화는 풍자가 들어가지 않으면 웃음이 천박해진다. 차기작은 ‘공공의 적’ 스타일로 다시 돌아가 준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강우석 감독의 스무번째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다. 차승원이 고산자 김정호를 연기하며, 유준상이 흥선대원군 역, 김인권이 조각장이 바우 역, 남지현이 김정호의 딸 순실 역을 맡았다. 지난 7일 개봉해 입소문을 타고 관객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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