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정문 기자] 가수 김경호가 강렬한 록 무대로 ‘3연승’을 거뒀다.

10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작곡가 임종수 편으로 꾸며졌다. 김경호, 김태우, 임도혁, 이기찬-허규-김신의, 레이지본, 김소현-손준호, 배다해가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김경호는 “어린 시절을 전라도 순천, 목포, 광주에서 보냈다. 누구 못지 않게 고향에 대한 향수가 있다. 많은 사람의 추억과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경호는 나훈아의 ‘고향역’을 록 버전으로 편곡해 특유의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보컬을 강조해 잔잔한 곡 초반부와 달리 후반부는 밴드와 함께 강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헤드뱅잉과 깜짝댄스로 무대를 달궈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호형과 출연해서 이겨본 적이 없다”며 ‘김경호 징크스’를 공개한 김태우는 “패배하던 날이 떠오른다. 도입부에 저 음역대로 부르면 경호형이 우승하는 것 같다”며 김경호의 무대를 분석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설로 출연한 작곡가 임종수는 “고향역이 이렇게 재탄생할지 몰랐다. 불후의 명곡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하며 ‘고향역’과 나훈아에 얽힌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임종수는 “나훈아에 곡을 주기 위해 3개월간 쫓아다녔다. 이곡이 작곡 데뷔곡이자 히트곡이다”고 회상했다. 김경호는 시원한 샤우팅과 함께 곡을 마무리하며 명곡판정단으로부터 431점을 받으며 앞서 이기찬,김신희,허규에 1승을 거둔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연승을 저지했다.

남진의 ‘모르리’를 선곡해 진한 여운을 남기는 무대를 선보인 배다해, 조항조 ‘남자라는 이유로’로 관객들은 물론 원곡 작곡가마저 들썩이게 만든 밴드 레이지본도 김경호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김경호의 연승이 계속됐다. 그러나 김태우가 태진아 ‘옥경이’의 편곡무대로 명곡판정단에 436점을 획득하며 ‘김경호 징크스’는 물론 김경호의 4승이 무너졌다.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로 박윤경 ‘부초’를 부른 임도혁의 무대에도 김태우가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호는 “축하한다. 이제 됐다. 오늘 너 색소폰 두 번 찾을 때부터 알아봤다”면서 김태우의 우승을 축하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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