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실존인물을 연기한 차승원의 고민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8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영화 ‘고산자:대동여지도’를 통해 실존인물인 김정호를 연기한 배우 차승원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석희 앵커는 백두산부터 제주까지, 말 그대로 끝과 끝을 오갔던 고된 촬영 일정에 대해 물었다. 더불어 여건상 담지 못한 북한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냐고 말했다. 차승원은 “연출하셨던 강우석 감독님이 절경들을 담고 싶어 하셨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하지 못했다”며 본인 역시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실존 인물이었던 김정호에 대해 손석희 앵커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실제로 안 가봤을 거라는 말도 있다”고 묻자 차승원은 캐릭터에 대한 철저히 학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차승원은 “자료를 줘서 집대성해서 정교하고 세밀하게 만든 게 대동여지도라고 하는 의견도 있는데 모판본을 보면 정말 정교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 여러 가지 변수들이 많은데 이분(김정호)이 20대 이전부터 지도나 지리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차승원은 고산 김정호에 대해 손석희 앵커가 “이 분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다더라”는 말에는 “A4용지로 한 장 정도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게 양날의 검인데, 너무 자유로울 수도 있지만 너무 자유롭지 않아야 하는 지점들이 있다”며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을 전했다. 차승원은 “그걸 잘 유지하면서, 줄타기를 잘 하면서(연기를 해야한다)”라며 “보는 분들이 판단하는 거죠”라고 판단은 관객의 입장에 맡긴다고 밝혔다.
손석희 앵커는 “강우석 감독 입장에서 왜 차승원이었을까, 이미지가 도회적인데 조선시대는 키 큰 분이 없었을 텐데”라며 서구적인 외모에 모델 출신으로 시대물에는 다소 매치가 어려운 차승원의 캐스팅에 대해 지적했다. 차승원은 이 질문에 “그렇게 보면 또 안계셨을 수도(없지 않냐)”며 “묵직한 내용도 있지만 김정호 주변의 가상의 인물들이 보이면서 해학이 많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캐스팅에 대해서는 “강우석 감독님이 어디 인터뷰에서 이야기하신 적이 있는데 김정호 선생님의 초상화가 저와 아주 흡사하다고 하더라”며 “근데 제가 보기에 눈은 유해진 씨 같고 하관은 저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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