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그니피센트7' 이병헌/사진=UPI코리아 제공
영화 '매그니피센트7' 이병헌/사진=UPI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연기로는 절대 비난 할 수 없는 배우가 있다. 바로 이병헌이다. 위기를 연기력으로 극복한 이병헌의 인생역전이 참으로 대단해 보인다.

영화 ‘매그니피센트7’(배급 UPI코리아)이 지난 12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에게 첫 공개됐다. 이병헌의 분량은 놀라웠고, 영화 자체의 완성도도 높았다. 긴 러닝타임 동안 이병헌은 자신에게 할애된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배우 크레딧에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린 이병헌은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해내며 한국 배우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매그니피센트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이 출연하며 이병헌이 암살자 빌리 락스 역을 연기했다.

영화 '매그니피센트7' 이병헌/사진=UPI코리아 제공
영화 '매그니피센트7' 이병헌/사진=UPI코리아 제공

빌리 락스는 말보다 총, 총보다 칼을 더 빠르게 쓰는 미스터리 암살자다. 자신을 체포하러 온 굿나잇 로비쇼(에단 호크)를 압도적 싸움 실력으로 놀라게 한 덕에 친구가 된 인물. 라이플 소총 실력이 뛰어난 명사수 굿나잇 로비쇼와 완벽 호흡을 자랑하며 위기에 빠진 마을 로즈 크릭의 사람들을 구하러 나선 황야의 7인에 합류한다. 이병헌의 등장신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카우보이식 총싸움 내기에 나선 빌리 락스는 총보다 빠른 칼로 상대를 압도한다. 허리춤에 찬 수많은 종류의 칼은 물론이고 총마저 자유자재로 다루는 빌리 락스. 이 정도 실력이라면 황야의 7인에 합류는 충분할 것이고, 화면을 가득 채운 이병헌의 클로즈업 쇼트는 할리우드 관객에게도 그의 얼굴을 각인시키는데 충분할 것이란 예상.

영화 '매그니피센트7' 이병헌/사진=UPI코리아 제공
영화 '매그니피센트7' 이병헌/사진=UPI코리아 제공

특히 이병헌은 ‘지. 아이 조’ 시리즈와 ‘레드2:더 레전드’ ‘터미네이터:제니시스’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선보인 액션연기는 물론이고, 굿나잇 로비쇼의 영혼의 단짝이자 미스터리 동양인 암살자 캐릭터를 구축하며 꽤나 많은 영어 대사까지 소화해냈다. 여기에 최후의 전투신에서는 에단 호크와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을 보여주는데, 이는 에단 호크와 함께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어낸 장면이라고 하니 참으로 대단하다 여겨질 수밖에. 그동안 대사보다는 액션신 위주로 ‘동양인 킬러’ 역에 최적화 됐던 이병헌은 ‘매그니피센트7’을 통해 처음으로 할리우드 영화서 정의로운 배역을 맡게 됐다. 당연히 분량도 늘어났고 대사량도 많아졌고 그의 얼굴을 비추는 클로즈업 쇼트도 많아졌다. 아마도 ‘매그니피센트7’이 개봉한다면 더욱 더 많은 할리우드 러브콜, 아니 전세계 러브콜이 쏟아지리라.

이병헌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대한민국 최고 연기파 배우다. 하지만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스스로 자신의 경력에 생채기를 내는 듯 했다. 하지만 연기력으로 그 생채기에 빨간 약을 쓱쓱 바르고 재기한 이병헌이다. ‘내부자들’ 안상구에 이어 ‘밀정’ 정채산 그리고 ‘매그니피센트7’ 빌리 락스까지. 도무지 연기로는 토를 달 수 없는 이병헌의 활약이 그저 놀랍다. 더욱이 매 작품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니 말이다. 위기를 연기로 극복한 이병헌이 앞으로 또 어떠한 행보를 이어갈지, 전세계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한편 이병헌의 압도적 활약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매그니피센트7’은 13일 오후 전야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