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송재림의 진정성 있는 눈물 연기가 안방극장을 울렸다. 1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6회에서는 갑돌(송재림 분)이 갑순(김소은 분)과 다툰 뒤, 갑순의 오빠(이완 분), 언니(유선 분)에게 불려 다니며 이리저리 치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무리 잔소리를 듣고 혼이 나도 끄덕 없어 보였던 갑돌은 이후 버스를 타고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간 철부지 캐릭터로 매주 시청자들의 ‘등짝 스매싱’을 유발하던 갑돌은 아버지 앞에서 어디에도 말 못한 속내를 내비치며 절절하게 이야기해나갔다. 엉엉 소리내 울면서 “솔직히 합격할 자신 없다. 해도 안되고 하기도 싫고, 그런데 포기도 못하겠다. 여기서 놓아버리면 난 그냥 아무짝에 쓸모 없는 백수 쓰레기 되는 건데, 공부라도 붙잡고 있어야지”라며 자신이 처한 상황과 겁 나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
이런 갑돌의 눈물이 그간 철없이 낯짝만 두꺼워 보이던 그 행동을 이해하게 만들었다. 갑돌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우리네 현실과 상당히 맞닿아 있었다. 특히 허갑돌을 연기하는 송재림의 서럽고, 슬프고, 복잡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며,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철부지 캐릭터로만 비쳐졌던 갑돌의 진심이 드러났다. 이제 한 뼘씩 자라고 있는 갑돌이 앞으로 인간, 남자, 남편, 아빠로서 성장해나갈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 갑순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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