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현우와 이세영에게서 러브라인의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는 가뜩이나 여자친구의 변심으로 괴로운 태양(현우 분)의 마음에 불을 지르는 민효원(이세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효원은 마침 인사과에 들렀다가 신입사원 공채 시험 합격자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있는 직원을 보게 됐다. 강태양의 면접응시표를 가지고 있던 민효원은 이를 내밀며 불합격 여부를 확인하고는 “사람한테는 불합격 문자 보내지 마세요, 내가 직접 연락 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퇴근 후 카페에 홀로 앉은 민효원은 고심 끝에 휴대전화로 강태양에게 연락을 취했다.
포장마차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던 강태양은 민효원의 전화를 받게 됐다. 안타깝게도 불합격이 됐다는 민효원의 말에 면접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던 강태양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예상 밖의 반응에 민효원은 “이봐요, 잠시만요. 반응이 뭐 이래요? 불합격돼도 아쉬울 거 없다는 거에요 뭐에요”라고 화를 냈다. 이어 “불합격했다 그러면 괴로워하거나 슬퍼하는 게 정상 아닌가?”라며 술집 소리에 화를 내는 민효원의 말에 태양은 어이가 없어 “아니 남이야 술을 마시든 말든 그 쪽이 무슨 상관이냐구요”라고 되물었다. 민효원은 “좋게 이야기해서 안 되겠네, 인생 그렇게 막 사는 거 아니에요”라며 “면접 보는 날도 술이 떡이 되서 오더니 또 술을 마셔요?”라고 따졌다.
최지연(차주영 분)이 자기 몰래 만나고 있던 남자가 미사 어패럴의 민효상(박은선 분)이라는 걸 알고 있는 태양은 “나도 미사 어패럴 따위 필요 없습니다, 설사 합격한다 그래도 내가 출근 안 한다구요, 내가”라고 화를 내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태양은 술잔을 들고는 “그러니까 돈도 빽도 없는 미사어패럴 사장 정도는 돼야 사랑할 자격이 있다는 거지”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태양은 여전히 지연으로 인해 힘겨워하고 있었다. 나연실(조윤희 분)을 찾아간 태양은 “취하려고 마셨네 잘 취하지도 않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르바이트까지 제쳤다는 태양은 “그깟 아르바이트 죽어라 해도 떼돈 버는 것도 아니고 한번 재껴봤어”라며 지연과의 이별을 알렸다. 이유를 묻는 말에 태양은 “나 같이 돈도 빽도 희망도 없는 놈한테는 사랑도 사치래”라며 “따지고 보면 틀린 말도 아니더라”고 털어놨다. 태양은 나연실에게 “나한테 짐만 잔뜩 남기고 돌아가신 아버지도 야속하고 시골서 평생 농사만 지은 어머니도 미련하고”라며 “왜 날 낳으셨을까 처음으로 부모님이 원망스러웠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태양은 “나 지현이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아, 다른 사람한테 걔 뺏기고 살아갈 자신이 없다”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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