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석 대표 / 서보형 기자
장원석 대표 /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스크린에서 브라운관까지. 남들은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흥행을 두 번이나 한 사나이가 있다. 장원석 영화제작 프로듀서다. 그는 영화 '터널'과 MBC '무한도전-2016 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 제작을 맡아 누구보다 뜨거운 날들을 보냈다. 이제야 겨우 한숨을 돌린다는 그에게 지난 여름의 이야기를 들었다.

Q. '터널' 누적 관객 수 700만명 돌파를 축하한다. '무한도전'의 '무한상사'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 지나간 이야기다. (웃음) '터널'은 이번 추석 시즌까지 극장에 좀 더 걸려있을 것 같다. '무한도전'은 이제 500회 특집을 준비하더라. '무한상사'는 지나간 것 같다.

Q. '터널'의 경우 1000만 돌파가 점쳐지기도 했다. 개봉하고 5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였는데

아쉽진 않다. 누적 관객 수 900만까지 갔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터널'은 지금이 최대치라고 본다. 관객 점유율이 완만하게도 아니고 확 꺾였다. 그래도 28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였다는 게 기분이 좋다.

Q. '터널'은 엔터테이닝 요소를 갖춘 영화이기도 했지만, 묵직한 메시지도 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흥행작들의 공통점은 기본적으로 재미다. 근데 그게 코믹하기도 하고 감동도 있어야 한다. '터널'은 그런 점에서 사람들이 좋아해 준 게 아닐까. 또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상처가 있는 분들이 우리 영화를 보면서 조금 위안을 얻으신 것 같다. '터널'이 짚은 안전 시스템 부재와 생명 경시 풍조에 많이 공감해주시더라.

쇼박스 제공
쇼박스 제공

Q. '무한상사'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와는 제작 환경이 다른데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나는 남들이 하지 않는 시도를 즐긴다. 예전부터 TV 쪽에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근데 생각대로 잘 되진 않았다. 그러다 '무한도전'이라는 최고의 프로그램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영화 작업을 하게 됐다. 상당히 재밌더라.

Q. 첫 브라운관 진출인데 꽤 성공적이다. 드라마 제작에 도전할 생각은 없나

여력이 된다면 드라마 제작도 도전해보고 싶다. 어차피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영상물이란 공통점이 있지 않나. 다만 지금 하고 있는 영화 일을 좀 더 잘한 다음에 고려하고 싶다. 영화 제작만 해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쪽에도 전문가들이 많으시니까. 영화판에서 좀 더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은 뒤 드라마 제작도 도전해보고 싶다. 지금 당장은 큰 생각이 없다.

Q. '무한도전' 화면에 자주 등장하더라. 이 정도면 준 셀러브리티가 아닌가

사람들이 잘 몰라본다. 아무도 못 알아본다. 이건 꼭 강조해서 써달라. (웃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다만, 나를 알던 사람들이 "'무한도전' 잘 봤다"라고 연락이 오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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