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강하늘이 이지은에 한줄기 빛으로 다가섰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7회에는 반드시 해수(이지은 분)을 황궁에서 빼내겠노라 약속하는 왕욱(강하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수는 오상궁(우희준 분)에게 된통 혼이 나고는 글 연습을 하고 있었다. 고려로 갑자기 건너온 해수는 한자를 읽을 줄 모르는 게 당연했다. 왕욱은 먼발치서 해수가 글을 쓰는 모습을 보고 다가가 “이게 다 뭐냐”고 물었다. 해수는 그간 다미원을 오가며 다가가지 못한 채 눈인사만 나누던 왕욱과의 만남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왕욱의 말에 “숙제입니다”라며 “제가 글씨를 몰라서 약초를 다르게 넣었거든요”라고 대답했다.

까막눈이라는 말에 왕욱이 놀라자 해수는 “그게 실은 머리를 다친 다음부터 글을 못 읽습니다”라고 둘러댔다. 왕욱이 “그럼 전에 내가 알려준 시는 어찌 알았고”라고 묻자 해수는 은연 중에 “언니가 읽어주셨죠”라고 해씨부인(박시은 분)을 언급했다. 해수에게 받친 사랑시에 해씨부인이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까 느낀 왕욱은 “부인께는 갚아야 할 마음이 너무나 많구나”라고 읊조렸다.

그러면서도 해수를 향해 “하도 만나기 힘들어 서신을 쓸까했는데 글을 모른다니 어쩐다”라고 털어놨다. 해수는 왕욱의 말에 계기를 얻은 듯 “걱정마세요, 제가 곧 전부 다 읽어낼 수 있습니다”라고 다시 연습을 시작했다. 왕욱은 자상하게 그녀의 붓을 함께 쥐고는 글씨를 써내려가며 교육에 나섰다. 자신의 이름을 써내려가던 왕욱은 무슨 뜻인지를 묻는 해수에게 “내 이름 욱, 아침에 뜨는 해를 뜻한다”고 알려줬다. 품에서 준비해온 선물을 꺼낸 왕욱은 상처난 해수의 팔목에 이를 채워주며 “붉은 색은 화를 막아주고 또 깊은 인연을 뜻하기도 한다”며 “약속해줄래? 평생 빼지 않겠다고”라고 물었다. 더불어 “널 예전으로 돌려놓기 위해서 뭐든 할 거야, 그러니 기다려다오”라고 약속했다. 해수는 이에 “그 마음 모르지 않으니까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저는 잘 지냅니다”라고 위로했다.

넓고 넓은 황궁의 좁은 방에서 해수는 훤하니 뜬 달을 바라보며 왕욱이 써준 글씨를 계속 들여다 봤다. 밝은 달빛에 창을 열고 밖으로 고개를 빼민 해수는 자신의 팔목에 있는 팔찌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왕욱을 상기시켰다. 해수는 “기다리라는 말에도 행복 할 수 있구나, 그 사람이 좋아”라고 확신했다. 이어 “그 사람과 함께면 고아진이 아니라 해수라도 괜찮을 것 같다”며 고려에서의 삶에 왕욱이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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