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SBS 추석 파일럿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가 베일을 벗었다.

SBS 추석 파일럿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이하 부르스타)는 톱스타들의 노래 SOS를 해결하기 위해 보컬 레슨을 해주는 콘셉트 예능이다. 지난 16일 방송된 ‘부르스타’에서는 ‘산소 같은 여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톱 배우 이영애가 출연했다.

1990년 CF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영애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선물’ ‘봄날은 간다’ ‘친절한 금자씨’ 드라마 ‘사랑과 결혼’ ‘파파’ ‘의가형제’ ‘불꽃’ ‘대장금’ 등에 출연하며 단아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2005년 이후 가정에 충실해왔다. SBS에서 방송될 예정인 ‘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데뷔 26년 만에 평범한 엄마로서의 삶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영애는 예능인 '부르스타' 출연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예능 출연이 어색했는데, 재미있지 않나. 남편이 아이들이 방송에 나오는 걸 좋아한다"면서 "예전처럼 '못해, 안 해'라기 보다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여유가 생겼다”는 말처럼 배우보다 쌍둥이 남매 엄마로서의 삶이 익숙해진 이영애는 경기도 양평 문호리 집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자세하게 공개했다. 이영애의 두 아이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았다. 또 고추 농사를 짓는 모습, 요리하는 모습 등 친근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영애는 ‘부르스타’ MC들과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I.O.I의 ‘픽미’, 자이언트의 ‘양화대교’를 부르는 등 신선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예능 베테랑들과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도 첫 예능 출연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등 예능감을 뽐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신비주의에 싸여 있던 이영애가 가깝게 느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부르스타’는 스타의 노래 SOS를 해결한다는 콘셉트, 프로그램의 특색을 매력 있게 어필하지 못했다. 보컬 레슨과 녹음이 순식간에 진행되는 등 노래 예능 콘셉트에 맞는 코너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톱스타 이영애의 삶과 매력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물론 26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 이영애의 화려하면서도 친근한 삶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지만, 기존 SBS에서 존재했던 ‘힐링캠프’ 같은 톱스타 초대 프로그램과 큰 차별 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짜임새 면에서도 부족해, ‘부르스타’가 어떤 프로그램인지 의문을 들게 했다.

이영애를 앞세워 화제 몰이에 성공했지만, 단점도 여실히 드러났다. 과연 ‘부르스타’가 정규 편성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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