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수정 기자]가슴 답답한 부부의 사연이 새로운 1승으로 떠올랐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골프에 남편을 빼앗겼다고 호소하는 사연자가 ‘내 인생 진상남’을 제치고 1승의 자리에 앉았다.
술을 너무 마셔서 부모님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한 사연이 공개된 ‘내 인생 진상남’의 주인공은 이날 기쁜 소식을 안고 등장했다. 알코올 중독에 빠져 살던 남편은 “방송을 보고 너무 부끄러워서 지금은 술을 많이 줄이고 있다”며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반면 새로운 1승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1승을 차지한 사연자는 “남편이 골프에 빠져서 2년 동안 독수공방을 하고 있다”면서 “주5일은 골프를 친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사연자의 남편은 함께 골프를 치는 8명의 멤버들 사이에서도 홀로 매일같이 나가는 멤버로 알려져 있었다. 남편은 “골프를 너무 쳐서 눈물을 흘리면서 일을 한 적도 있다”면서 남다른 골프 사랑을 드러냈다.
문제는 남편의 취미생활이 지나치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사연자는 “결혼 생활이 5년차에 접어들면서 이제 진지하게 2세 생각을 하게 되고 준비하고 싶은데, 매일 남편이 골프치고 늦게 들어오고 담배 피우고 다니니까 같이 준비를 할 시간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남편 또한 반박거리가 있었다. 남편은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와 고양이가 아플 때랑 아내의 표정이 너무 차이가 났다”며 “고양이가 아픈 것이 더 속상했던 것 같아 실망했었다. 그래서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싫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김태균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는데, 골프와 고양이 이야기를 하면서 말을 돌리고 있는 기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가족이 자신의 물건을 만지는 것에 대해 극도로 싫어하는 여동생의 사연도 공분을 샀다. 사연자의 동생은 “나는 다른 가족들의 물건을 만져도 되지만, 다른 가족들은 나와 다른 남이기 때문에 내 물건을 만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패널들을 경악케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