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1990년대 말부터 2000대 초까지 대한민국 방송계는 시트콤 전성기였다. 오랜 기간 방영은 물론, 시리즈물로 이어지는가 하면 현재까지도 새로운 방식으로 패러디되며 레전드 시트콤으로 남아있다. 최근 시트콤 장르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추억 속 레전드라 불리는 작품들을 꼽아봤다.
# MBC '남자 셋 여자 셋' tvN 'SNL 코리아' 크루 신동엽의 시초는 '남자 셋 여자 셋'이었다. 1996년 10월부터 1999년 5월까지 방송된 MBC '남자 셋 여자 셋'은 신동엽을 비롯, 송승헌, 이휘재, 이제니, 채정안, 이의정, 임창정, 박지윤, 김진 등이 출연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초의 청춘 시트콤인 '남자 셋 여자 셋'은 청춘 남녀들의 일상과 사랑 이야기를 재밌게 그려냈다. 당시 '남자 셋 여자 셋'은 청춘들의 로망을 잘 담아내 최고 시청률 36%를 기록하며 청춘 시트콤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 SBS '순풍산부인과'
1998년 3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방영된 작품. 병원과 한 가정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담은 SBS '순풍산부인과'는 시트콤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지명, 선우용녀, 박영규, 박미선, 이태란, 권오중 등이 출연했으며 신인 시절의 송혜교와 김소연이 출연하기도 했다.
'순풍산부인과'는 평균 시청률 25%이상을 기록하며 수많은 유행어를 낳았다. 특히 오지명, 박영규의 성대모사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극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남게 됐다.
# SBS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SBS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순풍산부인과'의 김병욱 PD의 후속작이다. 2000년 12월부터 2002년 2월, 약 2년 간 방송된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삼부자의 가족 시트콤으로 세대를 막론하고 큰 사랑을 받았다.
노주현, 신구, 윤영삼, 이홍렬, 박정수, 최윤영, 배종옥, 권오중 주요 출연진이었으며 평균 시청률 15%를 기록했다. 특히 독특한 캐릭터로 인한 각양각색의 에피소드들은 당시 시청자들에 큰 웃음을 안겼다.
# MBC '세 친구' 인도에 '세 얼간이'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세 친구'가 있었다. '세 친구'는 청춘 시트콤, 가족 시트콤 사이 첫 성인 시트콤의 등장이었다. 2000년 2월부터 2001년 4월까지 약 1년간 방영된 MBC '세 친구'는 심야 방송 시간을 꿰차며 시트콤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정웅인, 박상면, 윤다훈 고등학교 동창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세 친구'는 이의정, 최종원, 안문숙, 안연홍 등의 감초 같은 조연들이 더해져 극의 재미를 높였다.
# MBC '뉴 논스톱'
'남자 셋 여자 셋' 이후 주춤해진 청춘 시트콤의 인기를 '뉴 논스톱'이 다시 불 지폈다. 2000년 7월부터 2002년 5월 약 2년 간 방영된 MBC '뉴 논스톱'은 '논스톱'의 시즌 2격으로 대학 생활의 로망을 선사한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이민우, 양동근, 김영준, 조인성, 박경림, 장나라, 정다빈, 이제니, 김정화, 정태우, 김효진 등이 출연했던 '뉴 논스톱'은 각종 유행어를 낳으며 대표 청춘 시트콤으로 자리 잡았다. '뉴 논스톱'의 인기는 시즌제로 이어지며 시즌5까지 방영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 MBC '거침없이 하이킥!'
'순풍산부인과'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로 두 편의 대표 시트콤을 만들어낸 김병욱 PD가 또 한 번 시트콤의 장을 열었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006년 1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방영된 '거침없이 하이킥'은 2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출연진으로는 이순재, 나문희, 박해미, 정준하, 최민용, 신지, 김혜성, 정일우, 박민영 등이 있으며 '거침없이 하이킥'은 최근 tvN 'SNL 코리아'에서 더빙극장으로 패러디되며 다시금 화제되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는 '지붕뚫고 하이킥!', '하이킥! - 짧은 다리의 역습'을 만들어내며 시즌제 시트콤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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